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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최근 17kg 감량 후 다시 살이 쪘다고 고백했다.
심진화는 함께 출연한 정주리에 대해 "데뷔 후 17년 동안 친하게 지내면서 술 친구가 됐다"며 "'웃찾사' 선후배 사이로 시작해서 그 뒤로는 선후배 계급장 없이 술 마시는 사이다. 부부끼리도 친하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그러면서 "주리네는 싸우면서 사랑하는 스타일이다. 화해하면서 아이가 생긴다"고 폭로했고, 정주리는 "그만 살자고 얘기했는데 애가 생겼다"고 수긍했다. 이를 들은 심진화는 "둘이 너무 뜨겁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정주리는 "언니도 뜨겁게 사랑하지 않냐. SNS에 왜 그렇게 뽀뽀하는 사진을 올리냐. 안 부끄럽냐"며 반격에 나섰다. 이에 심진화는 "부부가 뽀뽀하는 건 아름답고 당연한 일이다"라고 맞섰고, 정주리는 "뽀뽀하는 건 자기들끼리만 보지 왜 그렇게 올리냐"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심진화는 정주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들어왔을 때 김신영을 잇는 진짜 큰 인물이 나온 거 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캐릭터가 너무 확실해서 '웃찾사'를 씹어먹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씹어 먹었다"며 "근데 무대에서 내려오면 너무 달라서 이중인격자인 줄 알았다. 그래서 처음에 내숭인가 싶어서 안 좋게 본 적도 있었는데 원래 그렇더라"고 떠올렸다. 그러자 정주리는 "지금도 좀 내성적이긴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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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300만 원으로 결혼했다는 심진화는 "개그맨들 의리가 대단하다. 침대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 이상민이 사주고, 허경환이 1천만 원 빌려줬다. 십시일반으로 개그맨들이 다 도와줬다"며 "둘이 뭣도 모르고 그렇게 결혼했는데 잘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주리는 "나는 남편이 연애 시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돈 모아서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근데 2년 뒤에 내가 혼전임신을 하게 됐다. 그래서 결혼하려고 보니까 빚이 6천만 원이 더 생겼더라"며 "결혼 전에는 돈 모으기가 힘들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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