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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위로한 DJ...박명수→김영철→김태균 "기억 또 기억하자" [SC이슈]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2-11-04 15:48 | 최종수정 2022-11-04 16:00


사진=스포츠조선DB/김태균SNS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하고 또 기억했으면 한다." 5일까지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다. 모두가 슬펐던 시간이 흘러 일상 복귀를 하루 앞두고 있다.

이태원 참사 여파로 방송가는 대다수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는 것은 물론 영화계와 공연계는 예정된 공식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추모에 동참하고 있다. 라디오는 사연과 음악으로 방송을 채우며 청취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박명수는 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이번 금요일은 다른 금요일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라면서 이태원 참사 애도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주는 시간이 천천히 가는 것 같다. 너무 서둘러서 잊지 말자는 마음 때문인 것 같다"면서 "우리 잊지 말고 계속 기억하고 또 기억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명수는 지난 3일 국가 애도 기간과 관련해 "토요일이면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나지만, 끝난다고 원 상태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면서 "애도의 마음이 계속 이어지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이럴 때 일수록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서 일을 열심히 하고 삶을 무탈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도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태균 또한 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다른 주의 금요일과는 다른 느낌이다"라면서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시간은 흘러만 간다. 시간이 야속할 때도 있지만 그 속에서 우리도 점점 단단해진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소중한 일상을 지키면서 살아야겠다"며 청취자들을 위로하며 애도를 이어갔다.

이태원 참사 발생 몇 시간 전, 현장에 있었던 김영철은 최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 FM'에서 "사고가 난 29일 8시께 이태원 촬영을 짧게 진행하고 철수했다"면서 "'그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갔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고, 생각하면 가슴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2022년 10월이 잊지 못할 깊은 상처로 남게 될 것 같다.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사망자 156명을 포함해 총 3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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