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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드라마 '슈룹'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김혜수과 그의 열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시에 야욕에 찬 영의정 황원형(김의성)과 대비(김해숙)가 현택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시각각으로 숨통을 조여들어 왔지만 화령은 끄떡도 않는 강한 정신력으로 응수했다. 허락도 없이 제 마음대로 신상궁을 데려가 신문한 사실을 안 후 "책임질 게 있다면 마땅히 응할 것이다. 허나 아닌 걸로 물고 늘어지면 그게 누구라도 물어뜯어서 아주 씹어 먹어 버릴 것"라는 직설적인 대사를 통쾌한 딕션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대리만족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서슬 퍼런 모습을 보이다가도 갑작스럽게 아비를 잃은 원손(서우진)과 남편을 잃은 민휘빈(한동희)를 품을 때는 한없는 사랑이 담긴 미소로 대해 애틋함과 감동을 극대화했다. 휘빈이 누군가 원손을 죽이려 한다는 망상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화령은 세자의 남은 가족들을 자신의 처소로 데려와 품었다. 직접 기미까지 하며 원손을 돌보던 화령은 원손의 허벅지에서 점상 출혈이, 참에서 독이 발견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혜수의 열연이 돋보이는 작품 '슈룹'은 자식들을 위해 기품 따윈 버리고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화령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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