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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나는 솔로' 10기에는 두 커플이 탄생했다.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던 옥순은 결국 최종선택을 하지 않았다.
전날 싸웠던 영수와 정숙도 화해했다. 누그러진 태도의 두 사람. 정숙은 "내가 어제 영수님한테 잘못한 게 있으면 미안하다. 저도 나쁜 감정이 있던 게 아니었다"고 사과했고 영수도 "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반성했다.
그날 저녁, 영수는 정숙에게 자신의 마음을 한 번 더 전했다. 정숙은 "궁금한 게 있다. 제가 일이 바쁘고 거리가 멀어서 자주 못 만나게 될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고 영수는 "바쁘면 나도 바쁘면 된다. 대구는 거리상 부담이 없다"고 다시 한 번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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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은 최종 선택이 곧 사귀는 것이 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한 후에도 바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알아갈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고 영식은 그걸 이해하지 못했다. 영식은 "간단한 건 우리가 서로를 선택 안 하면 된다. 근데 그렇게 되면 우린 놀러 온 거다"라고 밝혔다.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에 옥순은 "오빠랑 나의 다름을 오늘 되게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상철과 현숙, 광수와 영자에겐 마지막 데이트 기회가 주어졌다. 상철과 데이트를 하고 온 현숙은 정숙, 순자에게 "(상철이) 정숙 언니, 순자 언니와 여전히 얘기하고 싶다더라. 이제 진짜 대화를 나눌 때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얘기해야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를 들은 순자는 "그럼 나는 어려울 거 같다. 밖이라면 이런 조건은 안 만났을 거다. 여기서의 조건으로 모든 걸 잊고 만나보자는 건데 나중에 나가서 알아보자면 난 멈추겠다"고 했고 정숙은 상철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상철은 "아마 여기서 내가 제일 최악의 조건일 거다"라고 조심스러워했고 정숙은 "최악의 조건인데도 제가 좋아한다고 표현하지 않았냐"고 밀어붙였다. 정숙은 "영수님에겐 죄송하지만 마음이 안 간다. 상철님에겐 마음이 가는데 상철님 마음이 궁금하다"고 직접적으로 물었다. 상철은 "너무 좋은 분이고 바깥에서 만났다면 정숙님이랑 할 것 같다. 저는 충분하게 관심이 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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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식은 "옥순님께서도 저와의 추억을 평생 간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옥순을 택했지만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옥순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제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거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일단 크다. 여기 안에 있을 때는 그 사람만 보였는데 막상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생각할 게 더 많아졌다. 용기가 그 분보다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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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숙은 "영철님은 제 이상형이다. 내적인 이상형. 너무 마음에 들고 주책일 수 있는데 영철님 아기 때 사진도 너무 귀엽더라. '우리가 아기를 낳는다면 이렇겠네?'라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환하게 웃었다.
광수는 영자를 택했고 영자도 "저를 기다려주시고 저한테 되게 확실하게 마음을 전해줘서 진심을 전달 받은 것 같다. 더 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최종 선택을 하겠다"며 광수를 택했다. 이로써 '나는 솔로' 10기에서는 두 쌍의 최종 커플이 탄생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