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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디즈니+ '형사록'이 시청자들의 수사 촉을 발동시킨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 '38 사기동대', '나빌레라'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한동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 감독은 "'나쁜 녀석들'과 '38 사기동대'를 하고, '나빌레라'하면서 사람들에게 의외라는 얘기를 들었다. 장르를 불문하고 사람이야기를 좋아한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매회 흥미진진한 전개로 장르물로도 좋았지만 늙은 형사를 보여줄 수 있는 정서가 좋아서 저를 위한 작품인 것 같았다"고 작품을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르물을 다시 찍게 돼서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 전작과 다르게 휴머니즘이 있다. 그게 전작들과의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웰메이드라고 생각든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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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작은 병을 안고 있는데, 동료들이 다치거나 피해 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그런 사람인데 누구보다 친한 동료를 잃게 되는 캐릭터라 감정과 심정의 변화, 병세의 표현 등을 여러모로 혈압을 올리는 연기를 많이 했다"고 연기에 신경 쓴 점을 밝혔다.
이어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다. 물론 액션도 있었고, 굉장히 많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잘 먹고 다녔다. 살이 좀 쪘다. 연기하는 데 있어서 택록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성격 때문에 막막하고 답답할 때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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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는 금오경찰서 발령 이후 끊이질 않는 사건, 사고 속 진실을 좇는 신임 수사과장 국진한 역을 맡았다. 강력한 용의자 택록을 의심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해 그와 함께 공조수사를 진행, 폭발적인 케미스트리를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진구는 "사건의 수사를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외골수다. 베테랑이지만 저보다 베테랑인 김택록 형사를 만나면서, 친구라는 협박범을 잡기 위해 공조를 하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성민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대본을 보면서 공조하는 장면이 재밌겠다 싶더라"고 이성민과의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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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는 택록을 동경해 금오경찰서로 온 낙하산 신입 형사 손경찬 역할이다. 그는 "낙하산으로 왔다. 꺼리고 범죄도 많은 곳인데 빽을 써서 왔다. 아이러니한 친구인데 매력있다"라며 "의욕이 있어서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서툴다. 그런 점이 저와 비슷하다"라고 캐릭터를 짚었다.
황 감독은 "너무나 베테랑 배우들인데 캐릭터를 잘 만들어오신다. 이분들의 매력과 팀워크가 훌륭했다. 저희 드라마를 만드는데 동력이 된 것 같다"라며 "머리스타일부터 머리 하나까지 모든 디테일을 신경 쓰셨다. 서로를 챙겨준다"라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성민은 "많은 시청자분이 같이 추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친구'로 의심스러운 인물에 대해 "그건 모른다. 드라마를 보셔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황 감독은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했고, 경수진은 "매 사건 힌트가 나온다. 엔딩맛집이라 할 수 있다"고 긴장감 넘치는 극의 분위기를 예고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콘텐츠 디즈니+를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해 이성민은 "정서가 어떨지 몰라도 많은 시청자에게 흥미를 갖는 매력적인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했고, 진구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했다.
경수진도 "선배님과 감독님께서 저희 드라마를 잘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전세계에 오픈한다고 생각한다. 한신 한신 멋있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재밌기 때문에 많은 분이 저희가 느꼈던 이 드라마 부분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고, 이학주는 "어릴 때부터 디즈니 콘텐츠를 보고 자라와서, 디즈니 콘텐츠에 나오는 게 감회가 새롭다.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된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