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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오빠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무척 힘들어했다."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물어보는 분의 의도가 너무 보여서 제가 오빠를 좀 재밌게 까주기를 바라는 그런 의도가 너무 느껴져서 답을 안했어요. 뭐 진지하게 얘기를 하자면 저는 오빠가 변화했다고 느끼진 않고요. '다리꼬지마'를 한지 10년이 됐는데 그동안에 사람은 당연히 바뀔 수 밖에 없고 오빠는 그 바뀐 모습이 예전에 사람들이 좋아하던 악뮤와 좀 일치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 되게 많이 참아왔었던 걸 제가 알고 있었고 그리고 어느 순간에 오빠가 한계점에 다다랐을 때 되게 힘들어했던 걸 많이 봐왔어서 그걸 하면서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이 저는 너무 보기 좋다"라고 성숙한 대답을 했다.
이어 "그리고 이제는 대중분들도 이런 악뮤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주시는 것 같아서 그것도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저는 오빠가 그렇게 해줌으로 인해서 악뮤가 더 앞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음악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이런 질문에는 비웃거나 그러고 싶진 않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수현의 오빠이자 악동뮤지션으로 함께 활동했던 찬혁은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앨범명 'ERROR'(에러)가 쓰인 마스크를 쓴 채 컴백 인터뷰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다. 타이틀곡 '파노라마' 무대는 뒤를 돌은 채 진행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또 찬혁은 2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뒤돌아서 노래를 불렀지만 맞은편 거울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고, 23일엔 심지어 삭발 퍼포먼스까지 펼쳐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