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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연, 코끝 찡한 어린시절 "'파는 도시락'만 먹어..플라스틱 용기 냄새 싫어"('백반기행')[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20:53 | 최종수정 2022-10-21 20:5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백반기행' 강성연이 집밥 사랑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다재다능한 배우 강성연과 함께 역대급 '찐' 맛집을 찾아 맛의 중심 서울 중구로 떠났다.

별명이 '집밥 강 선생'일 정도로 집밥에 진심인 강성연은 별명에 얽힌 코끝 시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녀는 "초등학생 때 저희 부모님이 바쁘셨다. 저희때는 도시락을 집에서 다 싸왔는데, 친구들이 싸 온 도시락을 보면 너무 부러웠다. 저는 엄마가 학교 수위실에 파는 도시락을 놓고 가시면 그걸 먹곤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끔 촬영하면서도 도시락을 사먹지 않느냐. 잘 먹다가도 어느날 코 끝이 찡할때가 있다. 파는 도시락의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느껴지기 때문이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년 시절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쌓여 '집밥의 힘'을 믿게 된 그녀는 "남편과 아들들의 삼시세끼를 챙기느라 24시간이 모자라지만 그럼에도 행복하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성연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팜므파탈의 매력을 뽐내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이자, 세대 불문 노래방 애창곡인 명품 발라드 '늦은 후회'를 부른 가수 '보보'이다. 부캐 시장의 선두 주자인 그녀는 "보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다. 2000년대에는 얼굴 없는 가수가 인기였다. 그런데 타이틀곡 '늦은 후회'가 인기를 많이 얻자 제작자가 흥분해서 얼굴을 일찍 공개하자고 했다. 그래서 빨리 얼굴을 공개하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밥 요정 강성연과 식객 허영만은 식객의 단골집인 콩나물국밥 가게,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책임지는 강렬한 맛의 오징어불갈비찜 식당, 맑다 못해 투명한 국물의 곰국수 맛집 등을 찾았다. 특히 강성연은 뚝배기 드링킹부터 면치기까지 화려한 먹방과 더불어 원조 맛집 프로그램 MC다운 명품 리액션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식객 허영만은 그녀에게 프로그램 고정 출연을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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