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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이미 내부적으로 축제"...'데시벨' 김래원→차은우, 흥행 카운트 다운 시작 (종합)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10-21 12:27 | 최종수정 2022-10-21 12:28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데시벨'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2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데시벨'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황인호 감독과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가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몬스터', '오싹한 연애'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인호 감독이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데시벨'은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 이날 황 감독은 "처음에는 폭탄과 관련된 다른 대본을 받았었다. 그때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이 나서 대표님께 다른 식으로 작동하는 폭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배우 김래원이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으로 변신한 김래원은 "작품이 잘 나와서 내부적으로는 이미 축제 분위기"라며 "촬영이 6개월 정도 걸렸고, 더운 여름날 고생해서 완성된 작품"이라고 작업물을 완성한 소감을 밝혔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전작에서는 '격투' 위주의 액션신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카체이싱을 도전했다"며 "감독님께서 워낙 시나리오를 탄탄하게 써주셔서, 사건 사고 장면을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배우 이종석이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이종석은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연기한다. 그는 "저는 개인적으로 액션신을 힘들어하고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어한다. 제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액션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씩 추가되더라. 사전 마음의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다행히 액션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전작과의 차별점도 짚었다. 이종석은 "일부러 센 캐릭터만 맡은 건 아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저와 캐릭터를 연결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작품에 참여한다. 전작에서는 주로 냉소적인 분위기를 띈 연기를 선보였다면, 이번에는 저변에 슬픔이 깔려있는 캐릭터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래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작품 촬영을 마치고 선배님과 굉장히 친해졌다고 생각한다. 아마 제 또래 배우들 중 선배님의 연기를 보고 공부를 안 한 사람이 없을 거다. 그만큼 존경심이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배우 정상훈이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정상훈은 전직 해군 부함장과 함께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땐 기자가 아닌, 경찰이었다"며 "(경찰은) 사실 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감독님께 경찰이 아닌, 기자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조심스레 제안을 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이틀 뒤에 캐릭터를 바로 수정해서 대본을 주셨다, 감독님은 마법사인 것 같다"며 웃었다.


배우 박병은이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으로 분한 박병은은 "'몬스터'에 이어 감독님과 두 번째 작품으로 만나 뵙게 돼 뜻깊었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캐릭터를 예민하고 차분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그는 "처음으로 독단적으로 연기를 펼친 기분이었다. 작품 안에서 누군가를 쫓아다니고 진실을 파헤치는데 관객들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싶었다. 폭탄을 왜 던지는지, 그리고 누가
배우 차은우가 21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의 제작 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면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1/
설계했는지에 대해 관객들과 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의 모습으로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데뷔 후 첫 영화에 멋진 선배님들,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촬영을 거듭할수록 어려운 장면들이 추가됐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님, 선배님들께서 말씀해주신 조언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됐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특히 차은우는 '데시벨' OST에도 참여해 작품에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그는 "촬영을 마치고 제작사 대표님께서 OST 제안을 주셨다. 노래를 들어봤을 때 캐릭터로서 좋은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엔딩크레딧 부분에 나온다"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데시벨'은 오는 11월 16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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