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신하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 신하균이 '욘더'의 실체에 한발 더 다가간다.
<욘더>는 시작부터 차원이 달랐다. 2032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펼쳐진 세계관에 감성과 깊이를 더한 웰메이드의 탄생을 알렸다. 재현과 이후(한지민 분)의 이별 후 재회는 애틋한 여운을 남겼고,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은 묵직한 울림을 안기며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휴먼 멜로의 신세계를 연 이준익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과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 등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빚어낸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억으로 설계된 세계, 욘더에서 이후를 다시 마주한 재현은 반가움보다 혼란스러움이 앞섰다. 처음 그곳으로 이후를 이끈 바이앤바이의 운영자 세이렌과 과학이 죽음의 세계를 해결할 것이라는 뇌과학자 닥터K 모두 미심쩍었다. 욘더의 추종 세력과 닥터K의 비밀을 접한 재현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결국 이후의 존재를 부정하고 돌아섰던 재현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다시 욘더로 향했다. 서로를 잃지도, 잊지도 못한 두 사람의 대화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진 사진에는 재현과 프로박(배유람 분), 조은(주보비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밤중 긴박한 상황 속에 모여든 인파, 그리고 재현의 시선 끝에 닿은 신원불명의 시신 한 구가 눈길을 끈다. 재현에게 또 한번의 전환점이 될 결정적 사건을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기에 재현이 세이렌을 다시 찾은 이유도 궁금해진다. 새하얗게 뒤덮여 신비롭기까지 한 공간의 정체와 두 사람이 나눈 비밀스러운 대화의 내용에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21일) 공개되는 4~6화에서는 마침내 재현과 닥터K의 인터뷰가 성사되지만, 그와 욘더의 정체는 파헤칠수록 미궁에 빠진다. 과연 욘더가 재현과 이후에게 불멸의 행복이자 영원한 천국이 될 수 있을지, 마지막 남은 이야기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욘더> 제작진은 "욘더와 현실의 경계에서 재현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앞선 1~3화를 통해 재현의 감정선에 몰입했다면, 남은 4~6화에서는 그가 밝혀낼 새로운 진실과 마지막 선택에 집중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오늘(21일) 오후 4시 티빙에서 4~6화까지 전편이 공개된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OTT 진출작이자,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라는 센세이션한 설정이 화제를 모았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