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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원하는대로' 고은아가 9년 동안 연애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청풍호에서 바닥이 뚫린 케이블카 탑승에 나섰다. 생갭다 빠른 케이블카의 속도감에 고은아는 "무서워~!"라며 연신 '돌고래 고음'을 발사해 "웃음소리를 방송국 특수효과음으로 따가야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차 후 향한 전망대에서는 관광객들이 이유리를 보고 "악마 역할을 하는 애"라고 수군거려, "아무리 다른 역할을 해도 악녀로 기억되더라"는 이유리의 푸념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망대에서 '인생 사진'을 찍은 이들은 즉석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비봉산을 내려왔는데, 52도 급경사를 내려가는 모노레일의 위용에 고은아는 또 한 번 샤우팅과 웃음을 폭발시켜 모두의 폭소를 자아냈다.
비봉산 탐방이 끝난 후에는 옥수수를 판매하는 사장님께 제천의 '로컬 맛집'을 물어봐, 떡갈비와 버섯전골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폭풍 식사' 후 이들은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수다를 떨었는데, "데뷔 시절 '드레스 여신'이었지 않았느냐"는 언니들의 칭찬에 고은아는 "가장 예쁜 나이의 내 몸을 남겨두고 싶어서 '스케치'라는 영화에서 한 번 벗었다"고 파격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다음 장소인 놀이공원에서는 인턴 가이드 김종현과 의자가 새총처럼 튕겨나가는 '이젝션 시트' 체험을 함께할 공포의 '가위바위보'가 이어졌고, 넷 중 가장 '쫄보'인 고은아가 당첨되는 참사를 맞았다. 고은아는 "너무 무섭지만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이젝션 시트'에 앉았지만, 출발 직전 횡설수설하며 극강의 공포를 드러냈던 터. 결국 이유리가 "언니가 대신 타겠다"며 동생을 위해 나섰고, 김종현과 함께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이어 이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타보니) 너무 무서워서 솔직히 후회했다"는 속마음을 밝혔고, 고은아는 "언니가 타고 내려와서도 내 걱정을 하더라. 미안하면서도 고맙다"고 전하며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다음 장소인 열기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반전'이 펼쳐졌다. "서로를 진심으로 위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신애라에게 이유리와 고은아가 "1년에 한 번도 안 만난다"고 밝혀, "그럼 여기 왜 나온 거야?"라는 신애라의 '찐 반응'을 자아낸 것. 이들은 "만나진 않아도 SNS를 통해 자주 연락하는 편"이라며 "가끔 만나거나 느닷없이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한 사이"라며 독특한 우애를 드러냈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제천의 비경을 감상하는 열기구 체험이 진행된 가운데, 고은아가 숙소로 돌아가기 직전 "모두를 위해 특별한 술안주 요리를 준비했다"고 해 남다른 기대감을 자아냈다.
한편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MBN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