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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MZ세대 청춘들이 '20세기 소녀'에서 첫사랑의 순수함과 풋풋함을 그린다.
'20세기 소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첫 선보였다. 김유정은 "배우들도 극장 스크린을 통해 처음 볼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다"며 "무엇보다 관객 분들이 반겨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부산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우석은 "(부산국제영화제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머무르는 기간 동안 설레었고 매 순간마다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방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축제의 장에서 영화를 공개하게 돼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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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라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아낄 줄 아는 인물"이라며 "작품 안에서 여러 가지 성장통을 겪게 된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이 아니라 함께 놀러 간 것처럼 맛집도 찾아다니고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서로 찍어주기도 했다. 저희가 실제로 가깝고 친하게 잘 지냈기 때문에 작품이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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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풍운호 캐릭터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우선 대본이 주는 임팩트가 컸다"며 "운호는 카메라를 좋아해서 사진반에 들어가게 된다.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자기가 좋아하고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만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는 "운호는 직설적이지 않은 친구이기 때문에 표정이나 말투를 냉소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감독님과 어디까지 표현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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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작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노윤서는 "작품 속 연두와 보라의 상황에 몰입해서 밸런스 게임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친구들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봐도 예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인 '20세기 소녀'는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