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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예능부터 영화까지"...이이경X박진주, 차세대 만능 엔터테이너의 질주

안소윤 기자

기사입력 2022-09-29 18:44 | 최종수정 2022-10-05 06:07


이이경(왼쪽), 박진주 스포츠조선DB

배우 이이경과 박진주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지난 8월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3주간 재정비 시간을 마치고 새 멤버들과 함께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9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올해 3주년을 맞이한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의 MBC 퇴사를 비롯해 이미 여러 차례 변화를 겪어온 바 있다.


사진 제공=MBC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새로운 얼굴들을 찾아 나선 제작진들은 박진주와 이이경을 영입해 새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의 '오아시소' 멤버로 활동했던 박진주와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자랑한 이이경의 조합이 과연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 상황. 두 사람은 새 시즌을 맞이한 '놀면 뭐하니?'의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드러내며 기존 멤버들과의 유쾌한 조화를 이뤄냈다.

이이경과 박진주는 본업인 연기 활동에서도 두드러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위기의 X'에서 '소울리스' 파이어족(경제적 자립을 통해 빠른 시기에 은퇴하려는 사람) 김대리를 연기한 박진주는 식당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자신의 반찬통에 싸가는 절약 정신을 드러내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이경은 허세 충만한 유학파 출신 영업사원 우진으로 특별 출연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이경(위), 박진주. 사진 제공= 씨나몬㈜홈초이스, 싸이더스, NEW
이이경과 박진주의 '웃음 코드'는 브라운관뿐만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통했다. 영화 '육사오'에서 북한군 용호로 변신한 이이경은 북한 병사의 로또 사수 여정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최근 '육사오'는 제작비 50억 원에 불과한 중저 예산 규모 영화임에도 손익분기점을 넘어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달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육사오'는 누적 관객수 192만 9450명을 기록, 2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정직한 후보2'에 새롭게 합류한 박진주는 봉만식(윤경호)의 여동생이자, 주상숙(라미란)의 시누이 봉만숙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연출을 맡은 장유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박진주가 대본 첫 리딩 때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들고 왔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정직한 후보2'는 개봉 첫날부터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전선을 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이이경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무대에 오르고 있고 박진주는 뮤지컬 영화 '영웅' 개봉을 앞두고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방면에서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은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대중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는 스타들을 원한다. 그동안 보여준 모습외에도 새로운 매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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