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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 "40대 때 자궁 적출 수술→조기 갱년기 겪어..안 아픈 데가 없어" ('건강한집')[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22-10-03 20:04 | 최종수정 2022-10-03 20:1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최정원이 40대에 자궁 적출 수술 후 조기 갱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는 단아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최정원이 출연했다.

데뷔 42년 차인 최정원은 과거 신붓감 1위로 뽑힐 만큼 연예계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인기를 끈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정원은 "SBS '여인천하'라는 작품에서 단아하고 성품이 고운 츈 안씨 역할을 맡았다. 그때 많은 분들이 사랑을 주셨다. 그래서 설문조사에서 신붓감 1위를 했다"며 "이후 운 좋게 남편 만나 결혼해서 올해로 결혼 21년 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때는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최정원은 "사실 생리통도 없었는데 40세가 넘어가면서부터 생리통이 시작됐다.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자궁 내막증이라고 자궁 적출 수술 권유를 받았다. 그때는 여성성을 잃는 거 같아서 못 하겠더라. 그래서 약으로 버텼는데 해가 갈수록 정말 아이 낳는 고통에 3~4배 정도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삶의 질이 떨어져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수술 이후 극심한 갱년기로 찾아왔다는 최정원은 "안면홍조는 기본이고 한겨울에도 땀이 뻘뻘 났다가 훅 식어서 오한이 오고, 몸무게가 8kg이 늘기도 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 진단을 받았다. 내가 생각해도 창피한데 골다공증까지 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데가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근데 어머니도 40대부터 혈관질환이 있어서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그때 수술하면서 시신경 손상으로 한쪽 눈이 실명된 상태다. 다른 쪽 눈도 녹내장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또 어머니가 살이 갑자기 찌면서 무릎, 허리가 아파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최정원 어머니는 "갱년기 이후 혈압과 혈당이 높아진 게 원인이라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마음이 아픈 건 딸이 나보다 더 아픈 곳이 많은데 부모 간호하는 게 보기 안타깝다"며 "걱정 안 하게 건강하게 지내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원도 "나도 갱년기 증상이 많이 완화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이 정상 수치로 찾아가고 있다"며 "엄마에게 아프지 말자고 자주 말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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