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지웅, 수능 370점 비결→'서울대 핵인싸' 일상…정은표 '복덩이子' ('옥문아')[종합]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2-09-07 21:54 | 최종수정 2022-09-07 21:54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서울대 22학번' 핵인싸 정지웅이 자신의 공부법을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정은표의 아들 '서울대 22학번' 정지웅이 올해 서울대학교 인문학부에 합격한 자신만의 공부법과 서울대 합격 비결을 밝혔다.

이날 정은표와 정지웅이 등장하자 MC 송은이는 "이모가 없었으면 너는 이 땅에 없다"라며 정은표의 결혼식에 축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이에 정은표는 "원래 나얼 씨가 축가를 부르기로 했는데, 송은이가 부른다고 해서"라며 비하인드를 전했고, "지웅이 엄마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다"라는 깜작 인연을 밝혔다.

이날 '서울대 22학번' 정지웅은 "12문제 정도 틀려서 400점 만점에 370점 정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능을 보면서는 재수해야겠다 생각했다"면서 "국어가 많이 어려웠다. 다행이 모두에게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지웅은 "22학번 새내기 중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22학번 중 가장 유명한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하면서도 귀엽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자칭 '서울대 핵인싸'인 정지웅은 한 학기만에 500명의 친구와 사귀었다고. 이에 정은표는 "윤종신 때문이다"라며 "서울대 합격 후 윤종신과 함께 여행을 갔는데, 공부하지말고 친구들을 많이 사겨라고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정지웅은 첫 학기 성적부터 '학사경고' 위기에 직면한 충격적인 소식을 고백했다. 정은표는 "지웅이가 자랑스럽게 '학사경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길래 처음엔 그런가 보다 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화가 나더라. 연기자 노조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데 그걸 못 받게 되니까"라며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정지웅은 "친구를 만드느라 학점을 신경 못 써서 '학사경고'까지 생각했는데, 다행이 잘 주셨다"면서도 "다행이 다 망해서 다 재수강이 가능하다"고 덧붙여 아빠 정은표를 웃프게 했다.

또한 정지웅은 "미팅은 해봤다"면서 "22학번 중에 제일 많이 나가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은표는 "지웅이한테 물어보니 일단 미팅이 12번 잡혔다더라"라고 전해 MC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에 MC들은 "썸 타는 사람은 있냐", "애프터는 있었냐"라고 질문을 쏟아내자, 정지웅은 "그냥 사람 만나는게 너무 좋다"라며 수줍게 웃었다. 그러면서 소주병 뚜껑으로 하는 미팅하는 요즘 스타일을 소개하기도. 뿐만 아니라 '힙합 동아리짱'으로 여러 MT들을 다니고 있는 근황을 전하자, MC 정형돈은 "얼굴이 데프콘이 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정은표는 "영재는 타고나는지 키워나는지는 애매하다"면서 "영재성이 있는 아이들은 많다.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다르다. 저희는 많이 기다려줬다. 지웅이가 저 보다 그릇이 크다. 채우려고만 하면 넘친다. 기다려주면 그릇이 커진다. 그릇은 본인이 채우는거다"라는 교육관을 밝혔다. 또한 "공부해라는 한 번도 없었다"는 말에 "초등학교 고학년까진 공부하는 패턴을 잡아주긴 했다. 스스로 하기 시작하고는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정지웅의 서울대 합격에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특히 정은표는 "관리사무소를 통해 한 할머니가 지웅이를 만나러 오셨다"면서 "어릴때부터 계속 보셨는데 좋은 소식에 학비를 보탬이 되고 싶다고 현금이 담긴 봉투를 주고 바로 가셨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서울대 합격 후 출연 섭외가 많아지자, 정은표는 "출연 결정은 100% 지웅이의 의사다. 출연료도 지웅이를 준다. 제 힘이 아닌 지웅이 덕분에 출연하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정지웅의 IQ가 167이라는 사실을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정은표는 "부모 입장에서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학원 같은데서 습득 속도가 빨라 영재 테스트를 해보라는 권유를 받긴 했었다. 우연히 방송에서 알게되서 지웅이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더 잘 키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정지웅의 사춘기 시절을 묻자, 정은표는 "사춘기가 왔었다. 어느날 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그러더니 다시 "아빠 바람이 불었나봐"라고 했다. 워낙 심성이 착한 친구다. 너무 편하게 지냈다. 고3때도 화 한번 안냈다"며 아들을 극찬했다.


정지웅은 서울대에 합격한 자신의 공부법과 공부 루틴에 대해 밝혔다. "수학이 약세였다"는 그는 초고난도 문제인 '킬러문제'를 "하루에 5~6문제 풀었다, 자기전 한시간 동안 문제를 보고 풀이를 하는 방법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또한 "잠이 많다"는 정지웅은 "6시 기상하고 11시 취침하는 것을 무조건 지켰다. 하루 7~8시간은 무조건 자고, 공부는 하루 6~7시간 정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어렸을 때부터 읽은 책만 6천 권 정도 달한다"는 이야기에 정지웅은 "학습 만화나 짧은 소설 등 가리지 않고 읽었는데 워낙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많이 축적된 것 같다"고 겸손하게 밝혔다. 독서 방법에 대해서도 "이해될때까지 문장을 곱씹는 느낌으로 계속 읽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정은표는 "지웅이 때문에 인생이 세 번 달라졌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을 할 때 아내와 띠동갑 나이차이다. 쉽게 결혼을 이야기 못하고 고민할 때 혼전임신을 했다"면서 "두 번째는 배우로서 정체성에 혼란이 왔을 때 '붕어빵'에서 연락이 왔다. 지웅이가 너무 잘해서 고정이 됐다. 4년 동안 하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았다. 또 최근에도 힘이 빠지고 있는데 지웅이가 서울대에 합격해서 강연, 예능 출연을 하고 있다"라며 '복덩이' 아들임을 밝혔다.

"술 자리를 잘 가기 위해서 자취한다"는 정지웅은 최근 조주기능사 공부를 하고 있다고. 그는 "저는 술을 못 마시니까 친구들이 오면 타주려고"라며 자취방 한 켠에 자리잡은 '홈바'를 공개했다.

정지웅은 "래퍼 '노랑곰'으로서 랩을 계속 하고 싶다"면서 "무대 위에서 랩을 할 때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들어줄 때 너무 행복하다"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낭만적으로 살자"가 인생의 목표라는 그는 "앞으로 어떤길로 갈지 모르겠지만, 위인전에 기록될 만한 낭만적인 사람으로 남고 싶은게 마지막 목표다. 하고 싶은건 다 해고보 싶다"는 꿈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