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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방송인 박슬기가 반려견을 떠나보낸 아픔을 전했다.
그는 "손바닥 만하던 작디 작은 네가 무럭 무럭 자라 우리 식구들을 멋지게 지켜주었지. 하지만 언니는 캐시를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만 앞선다"며 "조금이라도 곁에 두고 함께 있고 싶었는데 캐시를 예뻐하는 소예의 관심이 캐시한테는 조금 버거운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했어"라며 그동안 못해줬던 일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식구들 힘들까봐 아파도 아픈 척도 안하고 우리 자는 새벽에 제일 좋아하는 언니 곁에서 조용히 눈감은 우리 캐시"라면서 "낯선 사람과 강아지를 보면 경계심이 생겨 여기 저기 많이 데리고 다니지 못한 게 너무 후회된다"고 덧붙였다.
박슬기는 "늘 함께 했던 엄마를 위해 꿈 속에 자주 와줘. 캐시가 우리 가족으로 함께한 13년, 참 행복했다"라면서 "부디 언니의 좋은 모습만 담아가길. 무지개 다리 건너서는 건강할 때처럼 예쁜 숲길을 멋지게 달리고 있길 바란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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