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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김준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비밀 연애 당시 스타일리스트와 매니저에게도 연애 사실을 숨겼다는 김지민은 "평소에 휴대폰을 잘 안 들고 다닌다. 근데 두고 온 휴대폰을 스타일리스트가 봤는데 김준호한테 전화가 너무 자주 오니까 이상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걸릴 거 같아서 김준호 이름을 매니저라고 저장했다. '우리 준호'라고 해서 '우준 매니저'라고 저장해뒀다"며 "근데 진짜 매니저가 그걸 보고는 '왜 다른 매니저한테 계속 전화가 오냐'고 해서 공개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민은 이날 김준호가 잘해주냐는 질문에 "너무 뛰어나게 나만 생각해주는 사람 같다. 나 생각해주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는데 나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준호가 깜짝 이벤트를 자주 해준다면서 "매일 내게 뭘 주고 싶어서 한두시간 먼저 나와서 선물 같은 걸 사 온다. 그리고 본가에 내려와 있으면 꽃다발을 보내주거나 배달 음식부터 시간 맞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내주는 등 소소한 이벤트를 많이 해준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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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민은 김준호와 싸운 적이 있냐고 묻자 "말싸움한다. 주로 내가 혼내는데 김준호가 혼날 짓을 많이 한다"며 "골프를 하도 많이 치니까 본인이 데이트 못해서 미안한 지 골프를 쳐놓고는 안 쳤다고 거짓말한다. 그래서 같이 가는 횟수를 늘리기는 했는데 시시콜콜한 거로 많이 다툰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호가 화를 낼 때도 있냐는 질문에는 "왜 이렇게 혼내냐고 화낸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아직까지 문자를 보낸다는 김지민은 "아직 아빠 번호를 살려놨다. 제사나 생일 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편지 쓰듯 보내는데 자주는 못 보낸다. 쓸 때마다 너무 울어서 웬만하면 안 보내려고 하는데 번호는 살려줬다. 김준호 만나는 것도 보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김지민은 어머니를 위해 동해에 집을 지어드린 이유에 대해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를 서울에 모셨는데 고향 떠나니까 향수병도 생기고, 엄마가 친구도 없고 해서 마음에 걸렸다. 무엇보다 아빠 제사 때마다 동해에 가는데 가족이 모일 곳이 없었다. 그래서 가족이 모일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는 서프라이즈로 집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꼼꼼해서 매일 공사장 출근 도장 찍으면서 자재까지 일일이 확인했다"며 "엄마 덕분에 다행히 하자보수 없이 집이 잘 지어졌다. 엄마가 잘 지어놨더라"고 말했다.
또 김지민은 김준호가 동해 집에 온 적이 있다면서 "얼마 전에는 엄마 생일날 뭐라도 사드리라고 백만 원을 주더라"며 예비 사위 노릇을 톡톡히 하는 김준호의 선물 스케일을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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