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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성공적인 개막 첫 주간을 보냈다.
또한 지난 시즌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높은 싱크로율로 사랑받았던 김성규는 더욱 무르익은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현실판 찰리'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찬사를 받았으며, 이번 시즌 처음 합류한 신재범은 귀호강을 느끼게 하는 출중한 가창력과 더불어 섬세한 연기력으로 젊고 치기 어리지만 차츰 성장하는 찰리 그 자체로 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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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킹키부츠'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던 중 아주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두공장의 성공 스토리를 브로드웨이의 대표 연출가 제리 미첼(Jerry Mitchell)의 감각적인 연출과 세계적 아티스트 신디 로퍼(Cyndi Lauper)의 흥겨움이 느껴지는 세련된 음악으로 풀어내며 희망찬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사회의 편견과 억압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 속에서 '찰리'와 '롤라'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비롯해 다채로운 의상과 분장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6명의 '엔젤' 배우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넋을 빼놓는다. 여기에 세련되고 신나는 넘버들이 더해지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고 흥겹게 만들며, 특히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씬이자 작품 최고의 에너지를 갖고 있는 넘버인 'Land of Lola'는 객석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1막의 마지막 곡이자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함께 춤추는 'Everybody Say Yeah'는 마음속 용기를 북돋워 주며, 엔딩곡인 'Raise You Up'은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삶이 지칠 때 힘이 돼줄게, 인생 꼬일 때 항상 네 곁에"라는 가사를 통해 함께 하는 순간 삶이 짜릿해진다는 '함께'의 가치를 전한다.
행복해지고 싶은 누구에게나 추천해 줄 수 있는 작품이자, 지친 일상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인생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킹키부츠'는 10월 2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