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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박해일(45)이 "'명량' 덕분에 '한산'은 좀 더 효율적인 촬영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한산'은 만들 때 소스를 '명량'에서 많이 가져왔다. 배우 또한 '명량'이 없었다면, '한산'의 업데이트된 환경에서 촬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좀 더 혜택을 누리는게 아닌가 싶다. 최민식 선배는 먼 바다에 배를 띄워 촬영에 들어가면 한동안 나오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런걸 생각해보면 '명량'의 모든 배우, 스태프가 고생을 많이 한 것 같다. 배가 계속 흔들리니까 효율적이지 않다고 하더라. 우리는 이번 작품에서 VFX 도움을 많이 받아 그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해일은 지난달 개봉한 '헤어질 결심' 이후 '한산'으로 연달아 관객을 찾은 것에 대해 "'헤어질 결심'의 해준이 알고보면 해군 출신이다. 또 해준은 바다에서 엔딩을 맞이한다. 참 이상하다. 나라는 배우가 올해는 바다인 것 같다. 물인 것 같다. 곧 개봉할 '행복의 나라로' 역시 바다로 가는 이야기다. 최근에 찍은 세 작품은 물과 바다가 있다. 독특한 테마인 것 같다"며 "재미있는 연결 고리가 있는 것 같다. 영화를 하면서 자주 겪지 못한 일이다. 개봉은 내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지 않나? 팬데믹이 지난 후의 벌어진 상황이 전 세계 상황이 그렇다. 특별하다기 보다는 이렇게 된 상황을 인정하고 즐기자는 느낌이다"고 답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