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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순천이 '전원일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평소 손편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배우 선후배를 넘어 가족 같은 사이로 유명하다. 여행 도중 '전원일기'에 대한 추억을 나누다 "전원일기 촬영 당시 시집살이하는 것 같았다"며 깜짝 고백을 한 박순천. 당시 연출을 맡았던 김한영 감독이 "연기자라 생각하지 말아라. 식구들에게 미움 받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연기자들 간에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를 중시하며 장수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던 '전원일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또 여행 중 돌발 사건도 발생했다. 박순천과 대화를 나누던 고두심이 왈칵 눈물을 쏟은 것. 고두심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박순천이 "선배님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걸 가져왔다"며 슈크림빵을 꺼내 놓자, 고두심이 "이걸 보니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며 갑작스레 눈물을 쏟아 촬영장 분위기가 숙연해졌다는 후문.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잠긴 고두심을 바라보던 박순천은 "현관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신발 끈을 묶어 드리던 선배님 뒷모습이 생각난다. 나는 그 장면을 보고 감동을 받아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며 특히 아버지에게 극진했던 고두심을 옛 시절을 회상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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