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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삼형제, 윤시윤, 오민석, 서범준이 본격적인 썸의 향연으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아파트가 걸린 결혼 프로젝트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 시각, 만취한 첫째 윤재(오민석)는 길 한복판에 주저 앉아 집에 가기 싫다며 해준(신동미)에게 생떼를 부렸다. 해준은 어쩔 수 없이 그를 집으로 데려왔고, 온갖 주사를 부리고도 세상 편하게 잠든 대략 난감한 '꺼벙이' 때문에 속이 터졌다. 그럼에도 이튿날 아침 해장국 장을 보러 간 사이, 눈을 뜨자마자 지난 밤의 모든 추태가 떠올라 머리를 쥐어 뜯던 윤재는 "미안하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이후에도 연락이 없는 해준 때문에, 오히려 더 애가 타는 쪽은 윤재였다. 아들 속도 모르고 엄마 경애(김혜옥)는 모범생 아들의 외박에 환호성을 질렀다.
막내 수재(서범준)는 "유나(최예빈) 언제 오냐"는 어른들의 성화에 그녀를 또다시 집에 데려갔다. 일전에 싸준 김치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화장품을 선물하며, 딸처럼 사근사근 사용법까지 알려주는 유나 때문에 경애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경철(박인환)과 민호(박상원) 또한 집이 환해졌다며 좋아했다. 조건 없이 사랑을 듬뿍 주는 어른들 때문에 유나의 마음은 편치 않았는데, 사실 더 불편한 건 아무렇지 않았던 수재의 스킨십이 스칠수록 심장이 반응한다는 사실이었다. 수재 역시 떨리는 건 마찬가지였다. 이 감정을 애써 모른척하려 해도, 둘 사이에 묘한 감정이 생긴 건 부인할 수 없었다.
한편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2.2%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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