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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차차 죽은 자가 산자를 좌지우지하려구 해요"
먼저 계속해서 부혜령이 송원(이민영)혼에 빙의됐다고 의심했던 판문호는 소예정(이종남)의 만류에도 퇴마 불공 전문 스님을 소개받았다. 실내 풍수지리를 봐준다는 핑계로 집안에 입성한 스님은 부혜령을 유심히 지켜봤고, 스님은 판문호를 따로 만나 부혜령은 빙의가 맞으며 퇴마 불공을 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쁜 영가는 아니라는 말에 판문호가 모르는 척할까 갈등하자, 스님은 "그럼 좋을 게 없는 게, 일이 꼬이구 안 풀릴 수 있어요"라고 전해 긴장감을 높였다. 게다가 "사람이 변한다구 하죠? 영가두 그래요. 차차 죽은 자가 산자를 좌지우지하려구 해요. 뭐 홀대한다 싶으면 해코지하는 경우두 있구요"라는 경고를 던져 위기감을 조성했다. 이에 불안해진 판문호는 소예정과 퇴마를 두고 의논했고, 소예정은 "떨궈 내치자니 가엽구 못 할 노릇 같구, 사현인 또 어떡해. 겨우 안정 찾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더해 부혜령은 "스님 정말 그 방면 실력 있는 분이세요?"라고 웃으며 "사이비 종교인이 많아서요 요즘"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의문을 일으켰다.
이후 판문호는 스님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부혜령이 영가가 붙은 탓에 라디오 청취율도 떨어지고, 일도 줄어든 것이라 추측했지만, 정빈이만 생각하면 모른 척하는 게 답인 것 같아 착잡해졌다. 그렇게 고민이 깊어가던 중 판문호는 "어쨌든 면사포도 썼고 정빈이두 많이 안았고.. 가두 되지 않어? 더 좋은 환생이 기다리구 있을지 모르고"라고 중얼거리다, "둘째루 환생허믄 돼, 정빈이 동생!"이라며 하늘이 도와 부혜령이 임신을 하길 바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렇게 심각한 와중에 거실에서는 송원혼에 빙의된 부혜령이 판사현(강신효)의 발을 닦아주는 모습이 목격됐고, 판사현은 행복해하며 기묘함을 배가시켰다. 그리고 차에서 이동하던 부혜령이 매니저가 준 수제 햄버거를 먹으려다 울렁하는 '입덧' 엔딩이 펼쳐져 대환장 파티를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수도권 9.5(전국 8.9)%,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4(전국 기준 9.6)%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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