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중고거래 중독→매너온도 41도...직거래해도 못 알아봐" ('써클하우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중고거래에 애정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써클 하우스'는 "'떡상'에 집착하고 '좋아요'에 중독된 우리"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한가인은 '중독'이라는 주제를 듣자 "전 요즘 채소 마켓에 중독됐다. 41도가 됐다"라며 요즘 유행하는 중고거래에 푹 빠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필요한 물건이 생기면 중고거래 어플에서 먼저 검색한다. 아이를 키우니까 육아용품을 구입하곤 한다. 정가의 10%면 살 수 있지 않나. 마스크를 쓰고 거래하니까 잘 못 알아본다"라며 의외의 면모를 공개했다.

잠시 후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강'으로 뒤덮은 빨강 중독자, 얼굴에 쉬이 만족을 못 해 성형수술에 중독된 성형 중독자, 청약 대신 '덕질 적금'을 넣을 정도로 아이돌에 빠진 직장인 등 써클러들이 등장했다.

주식에 중독된 써클러는 최저 생계 비용만 뺀 나머지는 모두 주식에 투자한다고 했다. 이어 "가끔 친구를 만나긴 하지만 비생산적인 일에 돈을 투자하긴 아깝다"라며 돈을 많이 버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돈이 많은 분들 만나봤는데 다 행복하진 않다. 돈을 많이 벌어 고급 레스토랑을 간다 해도 누군가와 함께 가야 할 것 아닌가. 본인의 시간과 에너지를 오직 주식에만 쏟는다"라며 관계에서 오는 행복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또 "무형의 가치는 돈 주고 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홍철은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차값이 아닌 집값 이상의 돈을 벌었다가 날려봤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당했다면 안 좋은 생각했을 것 같다. 다행스럽게도 그동안 만나온 다양한 사람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라며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성형 중독 써클러는 1억원을 들여 30번이나 성형수술을 했다며 아직도 성형 충동이 있다는 고민을 전했다. 성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고. 스무살 때 코와 안면윤곽 성형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형을 하게 됐다는 써클러. 특히 2019년에는 8번, 2020년에는 12번이나 성형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후회됐던 수술로 안면 거상을 꼽으며 "처진 피부를 일부 절개하고 끌어올리는 거다. 이걸 해서 이마가 많이 넓어졌다. 너무 힘들어서 4000모 모발 이식을 했다"라고 밝혔다.

곧이어 자신의 얼굴에 만족하는지, 패널들까지 솔직히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특히 한가인이 외모에 만족을 못 한다고 해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한가인은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얼굴에 살이 안 찐다. 얼굴에 지방을 넣고 싶고 할 수 있다면 돌려깎기를 하고 싶다. 남편한테 말했더니 절대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만족하지 않는다는 거다. 거울을 보면 누구도 만족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직도 자신의 외모가 맘에 안 든다는 써클러에게 "의학적으로 신체이형장애라는 게 있다. 자신의 신체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해서 날씬한데도 뚱뚱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거울을 많이 보며 외모에 집착하는 시간을 줄이라고 했다. 또 "같이 있을 때 마음 편하고 즐거운 사람이 최고다. 그런 사람인 것 같으니 매우 매력적인 사람으로 생각될 것 같다"라며 용기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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