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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김하균이 '소화제 짤'이 흥행했지만 연락이 없었다며 광고주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과 함께하는 '짤 있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4.6%(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예능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1%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축구팀 토트넘 덕분에 '소화제 짤'이 영국 언론까지 진출했다고 밝힌 김하균은 '소화제 짤'에 대해 "몇 년도인지 잘은 기억 안 나는데 2011년도에 나온 광고다.그런 다음 아무 일도 없다가 5년이 지나니 이 짤이 막 돌아다니더라. 이모티콘도 나왔다"며 인기를 자랑했다.
'소화제 짤'이 흥행한 다음 광고주로부터 재계약 연락이 있었냐는 질문에 김하균은 "연락 온 적은 없었다"며 "얼마 전 광고 찍었던 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왔다. 이번에 기대해 주셔도 좋겠다고. 일주일 뒤 안 됐다고 다시 전화가 왔다"고 답했다.
소화제 광고 재계약 불발 소식에 깜짝 놀란 MC들은 광고주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재촉했다. 김하균은 "많이 화나고 삐쳐 있다. 다음에 또 제작할지 모르니까 그때는 잘 좀 신경 써주세요"라고 속마음을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하균은 사극 27편에 출연하면서 생성한 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그중 시청자들에게 소화제 역할을 한 '대조영' 속 종합 격투기 액션에 대해 "최수종이 직접 콘티를 다 짰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 절친 이덕화에게 모발 이식을 권유했다가 퇴짜를 맞았다며 이덕화가 오랫동안 가발 광고 모델로 활동하게 된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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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성은 홈쇼핑 생방송 당시 여장으로 분장했다가 즉석 제모하면서 10억 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털은 다시 자라고 누군가에게 매출액도 안겨줬고 느낌도 나쁘지가 않았다"라면서 제모 습관이 생겼다며 웃음을 안겼다. 또 MBC '뽀뽀뽀' 시절 불편한 개미 옷 때문에 12시간 내내 무한 기립한 짠내 에피소드로 이목을 끌었다.
5년 만에 '라스'에 재출연한 '개통령' 강형욱은 개를 훈련시킬 때 '개 부문 주연상' 후보급의 '개소드' 연기를 선보이는 이유를 들려주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그는 '개소드' 덕분에 광고 촬영에 이어 영화 출연 제안까지 받았다며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기도. 이어 강형욱은 반려견을 분실할 때 찾을 수 있는 꿀팁을 전수하면서 "이효리에게 이 방법을 알려줬는데, 개를 찾았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강형욱은 '개통령' 별명이 부담스럽다며 "예전에 농담으로 '개반장'이나 '개이장'으로 해달라고 했다. 이장님이 오래 하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개'가 붙은 욕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 의식했다. 그래서 개에 대한 비하를 하지 않는다"라며 '개통령'의 금기사항을 소개했다. 또 강형욱은 "개와 달리 아이는 말을 한다. '아빠 싫다'고 말한다"라고 육아 초보의 고충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욕쟁이 박미진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며 주목받은 배우 이은샘 또한 신스틸러 활약을 펼쳤다. 'K-욕쟁이'로 등극한 비결에 대해 이은샘은 "할머니한테 욕을 많이 배웠다"라고 밝힌 뒤, 할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러블리 손녀 모멘트를 드러내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즉석에서 욕 한 마디로 기쁨부터 분노까지 차진 'K-욕' 희로애락 버전 연기를 펼치며 MC들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이은샘은 'TV 유치원 파니파니', '보니하니' 등 어린이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던 반전 과거를 공개해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아이들 다루듯 살짝 가르쳐주려 하는 버릇이 있다"라고 직업병(?)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은샘은 MC 김구라와 귀염뽀짝한 '치카치카' 개인기를 선보이며 폭소를 선사했다.
이날 '라스'에 깜짝 초대손님으로 가수 박완규가 등장했다. 황제성과 'Lonely Night' 특별 무대를 함께 꾸민 박완규는 각자 분신인 이경영과 강형욱을 소환하는 도플갱어 무대를 선보이며 4MC들과 게스트들을 들었다 놨다 하며 스튜디오를 휘어잡았다.
박완규는 닮은꼴인 강형욱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박완규는 선글라스를 살포시 벗은 뒤, 강형욱과 화제의 '데칼코마니 짤'을 재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박완규는 일어나자마자 머릿결 상태부터 확인한다며 "원래 곱슬머리인데 6개월에 한 번씩 스트레이트 펌을 한다"라고 비단결 생머리 관리법을 공개했다.
방송 말미에는 장동민, 서효림, 김승수, 신주아가 출동하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특집이 예고됐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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