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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대식가 혈통임을 밝혔다.
"먹방 중 팬이 후원을 했는데 어린이 팬이어서 호통을 친 적 있다더라"는 이야기에, 입짧은햇님은 "어린 친구가 쏜다고 말을 하고 쏘더라. 그 아이가 돈을 벌지 않을 건데 분명히 엄마 돈일 거다. 엄마한테 등짝 후려 맞지 말고 쏘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알고 보니까 팬분이 장난치셨던 거였다"라며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2016년도에 2000년대생, 대략 15~16살 정도의 너무 어린 시청자가 있어서 놀랐다"는 그는 "너무 어린 친구가 저를 본다는게 이상하더라. 그 친구가 봤을 때는 저는 아줌마다. 저도 모르게 '아줌마 잘 먹지?'했다. 그 한 마디 하고 짤이 돌아다니더라"고 고백했다.
"어머니가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라는 입짧은햇님은 "어머니께서 호프집을 하시는데, '네가 혹시 잘못되면 우리 가게 망하니까 가게를 알리지마라. 너와 우리의 삶은 다르다'고 하셨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입짧은햇님은 "언제까지 먹방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틀니 언박싱할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입짧은햇님은 "옛날에는 조금 어둡게 지낸 시절도 많았다. 자신감이 항상 없었던 것 같다. 창피하고 부끄럽고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근데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으로 봤을땐 달라진게 없다. 근데 햇살이들이 많이 알아봐주고, 방송 후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프신 분들이 제 먹방 보면서 입맛을 찾으셨다고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뿌듯하다"면서 "음식은 되게 기본적이지만 생명과 직결되는데, 그걸 저 때문에 조금 드신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너무 아프신데 언니 방송 보고 음식을 좀 드세요' 이런 말 들으면 감동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입짧은햇님은 "옛날에는 나의 단점과 안좋았던 점이 장점이 되고 더 사랑해주시니까 자존감이 높아진다. 햇살이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어줬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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