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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채널S '다시갈지도'가 묵혀있던 여행 갈증을 풀어준다.
김수현 PD는 "누워서 세계일주라고 해서 방구석에서 세계일주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신개념 코로나 엔터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MC에는 배우 김지석, 방송인 김신영이 나선다. 두 사람 모두 다수의 여행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행에 대한 깊은 조예를 드러낸 바, MC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재치 있는 입담과 예능감을 검증 받은 김지석, 김신영의 유쾌한 호흡도 관심사다.
김신영은 "제작진이 여행 프로그램의 시작점인 '배틀트립'을 해봤던 여행 군단이다. 저도 또 '배틀트립'을 나갔었다. '이게 방송이야?' 생각 들 정도로 재밌었다. 코로나 시국에 맞춰 이 제작진이 여행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군말하지 않고 함께 했다"고 했다.
이어 김지석은 "하늘길이 닫히고 나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어마무시했다. 코로나 전후로 나뉘고, 유튜버들이 직접 가서 아무도 모르는 신상 플레이리스트와 맛집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신선하고 획기적이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에 합류한 계기를 설명했다.
김신영은 김지석과 호흡에 대해서 "예능에 얼마 없는 오빠다. '다시갈지도'를 통해 '이 오빠 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뭘해도 하이파이브가 첫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시갈지도'만의 강점과 차별점에 대해서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매화 다른 여행 동행자를 언급했다. '다시갈지도'에서는 해당 여행지를 다녀왔거나 여행지와 관련된 역사-인문학적 지식을 더해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 유명 여행 크리에이터 등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매주 랜선 해외여행을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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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대리 여행자들을 섭외하는 기준에 대해 "코로나 이후 여행 크리에이터분들의 콘텐츠 조회수가 엄청 늘었다. 거기서도 유명 유튜버들이 많다. 연예인들이 해외 여행가는 프로그램은 셋팅된 느낌이 강한데, 이분들은 훨씬 더 리얼하고 생생한 현장의 느낌을 잘 전달한다. 그런 것들을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섭외한다"고 설명했다.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는 "코로나가 풀리면 MC분들이 한번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두 분이 크리에이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큰 호응을 한 김신영은 "저는 여행 크리에이터가 되자는 마음으로 액션 카메라를 사놨다"고 거들었다.
김지석은 "친구들의 문자가 오고 있다. 한번 가고싶다고. 심지어 필터링을 하고 있다. '너 어디 가봤어? 우리 결이랑 좀 안 맞는다'하면서 자체적으로 캐스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신영은 양희은을 추천했다. "양희은 선생님을 모시고 싶다"는 김신영은 "같이 두 명이서 일본에 간 적 있다. 같이 먹는 것 좋아하고, 보는 것 좋아하고, 쇼핑 좋아한다. 각자 가고 싶은 곳이 다르면 각자 놀고 이따가 만나자고 한다. 지금도 문자로 옛날 사진을 보내기도 한다. 함께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틀트립' 제작진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은다. 김 PD는 "채널S에서 공모한 기획안 중에서 선정이 돼서 기획하게 됐다. '배틀트립'도 4년 동안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인데 코로나때문에 종영했다. 제작진의 수많은 노하우가 있음에도 하지 못했다. 이 제작진이야말로,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흥미로워하는 니즈를 아는 분들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론칭을 하게 됐다. 실제로 노하우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제작진의 내공을 자신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태국편에 대한 반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신영은 "중학교때부터 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이 있다. 직업군이 다양한데, 그 친구들이 다 입을 모아서 얘기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그런데 전화와서 '언제 한번 모여서 다같이 가야한다'면서 반응이 뜨거웠다"고 뽐냈다.
"대린만족이 대단하다"는 김지석은 "먹방은 배고픔이 안 채워지는데 '다시갈지도'는 이상하게 갈증이 채워진다"고 했고, 김신영은 "우리 매니저님은 아기가 있는 코로나 시국이라 결혼식을 못 올렸다. 신혼여행 가야하는데, 늘 이야기한다. '여기 가야한다, 여기는 포기하면 안 된다'고 한다. 랜선 여행이 다 아른거린다. 고되게 여행을 하고 오면 '집이 제일 편해'하면, 누워서 세계일주는 누워서 '그래, 저기가 제일 좋아'할 정도의 마음이 생긴다"며 랜선 여행을 떠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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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타일에 대해서는 김지석은 "가는 곳마다 같이 가는 여행메이트마다 다르다. 그래도 서울이 복잡해서 휴양지를 선호한다"고 했다. 김신영은 "무조건 걷는다. 편한 옷을 갈아입고 로컬인 척 하면서 다닌다. MBTI가 INTJ다. 계획형이다. 모든 동네를 다 걸어서 제 눈으로 확인한다. 익스트림 반, 쇼핑 반한다. 운동화를 좋아해서 그 나라의 한정판 같은 것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베개는 꼭 챙겨간다. 애착베개를 진공으로 해서 들고간다. 그러면 잠을 설쳤다는 이야기는 안 나온다"는 자신만의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여행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하나를 꼽을 수 없다"며 난감해한 김신영은 "여행지를 꼽을 수 없다. 만약에 꼽는다면 터키다"며 터키편에 대한 기대를 예고했다.
김 PD는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해서 "코로나가 지나도 과거처럼 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다. 풀리고 변해도 예전만큼 나가지는 못할 것 같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여행 정보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신영은 "어떤 예능보다 과몰입 예능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채널S 오셔서 '다시갈지도'로 지도를 같이 그렸으면 한다"며 "하늘길이 열릴 때 어디갈지 모를 때 후회할 수도 있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랜선여행 필수템도 조언했다. 김 PD는 "방송만 보시지 말고 그 나라에 대해 실제로 찾아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 서치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찾았을 때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드시고 지도 보시면서 같이 보시면 훨씬 더 재밌을 것"이라고 했다. 김신영은 "누워서 세계일주이니, 누울 준비하시고 발 받침으로 쿠션하나 준비하시면 된다. 옆에 씹을 거리도 하나 준비하면 된다"며 "'다시갈지도' 많관부(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채널S '다시갈지도'는 24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채널S는 SKB tv에서는 1번, KT Olleh TV에서는 70번, LG U+TV에서는 62번, 이 밖에 B tv 케이블 0번, LG헬로비전 133번, 딜라이브 74번, HCN 210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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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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