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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베놈'에 이은 새로운 마블의 안티히어로 '모비우스'가 30일 첫 선을 보인다.
모비우스를 연기한 배우 자레드 레토는 24일 온라인 중계한 영화 '모비우스' 기자간담회에서 "난 아직 한국을 한번도 못가봤다. 하지만 내 이름 '레토'도 한글로 쓸줄 안다"고 운을 뗐다.
레토는 "이 작품은 전형적인 마블 캐릭터와 다르다. 빌런도 아니고 히어로도 아닌 중간 어딘가에 있는 히어로다. 이중적인 면모가 캐릭터 안에 있어 더 완벽한 캐릭터다. 관객들도 이런 미묘한 인물을 만날 때가 됐다. 그래서 더 보람을 느낀다"며 "모비우스는 굉장히 고전적인 마블캐릭터다. 이 영화의 통해 MCU 속 멀티버스의 어두운 구석까지도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감독이 작품 속에서 여러 장르를 실험했다. 나도 이 같이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 목마른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모비우스의 동반자 마르틴 역은 아드리아 아르호나가 맡았다. 출중한 실력을 지닌 의사 마르틴은 모비우스와 치료제를 찾기로 하고 모든 연구를 함께한 인물로, 자신이 마주하게 된 위험에도 불구하고 모비우스의 곁을 지킨다. 아르호나는 "처음 감독이 나를 봤을 때 마르틴을 하기는 내가 너무 어린 것 같다고 말하더라. 오디션 때 '시켜주면 정말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다"고 웃으며 "마르틴은 모비우스의 오른팔이자 지성있는 과학자 캐릭터다. 극중 중심을 잡아주는 인물이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 촬영장에서 자레드 레토를 봤는데 레토는 없고 모비우스가 있더라. 마르틴이 모비우스 박사를 보호하려는 모습처럼 자연스럽게 나도 보호 본능이 일어나더라"라며 "레토는 매일 어마어마한 헌신을 보여줬다. 그래서 나도 자극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메가폰을 잡은 다니엘 에스피노사 감독은 "마블 코믹북을 정말 좋아해서 연출 기회가 왔을때 영광이었다. 또 모비우스 같이 진정한 아웃사이더를 영화화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 자레드 레토처럼 재능 있는 배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그랬다. 그의 헌신과 재능을 보면서 많은사람들이 영감을 받았다"며 "레토는 이미 모비우스였다. 현장에서 모비우스가 되서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어주고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영광이었다"고 치켜세웠다.
에스피노사 감독은 또 "모비우스가 변신하는 장면도 육체적으로 굉장히 어려웠다. 걷는 모습까지 바꿔야해서 정말 힘들었다"며 "다음 번에 다시 한다면 그 장면에서는 스턴트맨을 써야할 것 같다"며 "분장을 사용하자는 말도 있었지만 CG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특수효과와 물리적인 부분과 합성되서 믿을 수없을 만큼 엄청난 신들이 구현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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