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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군과 한영의 진솔한 러브스토리가 안방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고 이후 서로의 조언을 구하던 선후배 사이로 시작했던 박군과 한영. 두 사람이 연인이 된 계기는 지난해 불거진 박군의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해 박군은 성추행, 가스라이팅 논란이 불거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박군은 "내게 힘든 일이 있었다. 가까운 분들한테 상처를 받는 일이 생겨서 누구한테도 말 못했던 걸 얘기하는 게 이 사람밖에 없었다. 군 생활이나 할걸 싶어서 다 내려 놓고 싶었는데 나를 잡아준 게 누나였다"고 밝혔다.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된 박군과 한영. 본격 연애는 박군이 먼저 시작했다고. 박군은 "전화로 좋다 했다. 얼굴 보고는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박군은 "전화로 처음 고백하고 이후에 만났을 때 차에서 뽀뽀를 했다. 볼에다가 처음 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영은 "고백하고도 상당 기간을 어색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결혼 결심 역시 박군다웠다. 박군은 "나는 결혼을 항상 빨리 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혼자 오래 살다 보니까 가족의 빈자리가 커서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었다"고 털어놨다. 한영은 "내가 느꼈던 건 이 사람은 확신이 들면 그대로 직진하는구나 싶었다. 의외의 모습이 많았다"고 답했다.
프러포즈는 순애보였다. 한영은 "스케줄이 끝나고 나를 보러 온다더라. 그때 늦은 시간이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온다고 했다. 지하철은 막차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런데 한참 지났는데 안 왔고 기다림 끝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받았다. 문을 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었다. 문 열자마자 '결혼해줘'라고 했다. 로맨틱했던 게 그 장미꽃을 사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갔다왔더라. 그 한 송이를 사려고"라며 박군의 프러포즈를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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