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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랭킹 1위서 100위로..슬럼프 아프지만 소중했던 순간”→이무진 ‘신호등’ 연금→임신 홍현희 근황 포착 (전참시) [종합]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22-03-13 08:26 | 최종수정 2022-03-13 08:27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박세리가 매니저들과 퇴근 후 불금을 만끽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박정규 / 연출 노시용, 윤혜진 / 이하 '전참시') 190회에서는 박세리와 껌딱지 매니저들의 웃음 만발 하루와 뮤지션 이무진의 복학생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박세리는 매니저들과 친자매 같은 사이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의 두 매니저들은 "감독님과 함께 있으면 늘 재미있는 일이 생긴다"라면서 박세리 껌딱지 면모를 드러냈다. 심지어 두 매니저는 오랜만에 일찍 일이 끝난 금요일에도 "해가 있을 때 퇴근하는 건 옳지 않다"라면서 "감독님 놀아주세요"라고 칼퇴를 거부했다. 이에 박세리는 "누가 같이 일하는 회사 대표랑 놀고 싶냐~"라면서 마지못해 매니저들과 퇴근 후 데이트에 나섰다.

박세리와 매니저들은 서울 남산타워로 향했다. 박세리는 마지못해 끌려온 사람답지 않게 남산타워 앞에서 깜찍한 포즈를 취하고, 스티커 사진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모습을 보여 MC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퇴근 좀 해~"라면서도 매니저들의 요청에 열정을 다해 응답하는 박세리의 모습이 귀여운 매력을 자아냈다. 빅웃음이 가득했던 남산타워 데이트를 마친 세 사람은 불금의 대미를 장식할 뷔페 먹방을 이어갔다. 이곳에서 박세리는 "뷔페에서는 샐러드가 아닌 해산물을 먼저 먹고 고기를 먹어야 한다"라고 공략법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대표' 박세리의 일상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세리는 매니저, 직원들과 회의 때 함께 먹을 도시락을 직접 만들어 준비하고 후식까지 완벽히 챙기는 듬직한 큰 손 언니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스포츠 스쿨 아카데미와 유기 동물 봉사 활동 등 박세리가 직원들과 준비 중인 프로젝트들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는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아 세리 오피스 입사 욕구(?)를 자극하기도.

또한, 박세리의 슬럼프 일화도 공개됐다. 레전드 골프 선수로 대한민국 골프계의 한 획을 그은 박세리이지만 그에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슬럼프가 찾아왔던 것. 2004년~2005년, 약 1년 반 정도 슬럼프를 겪었다고. 박세리는 "슬럼프는 다 힘들어한다. 정말 힘들다. 다시 재기하는 것도 솔직히 불가능하다. 확률적으로 적다. 슬럼프에 드는 순간 사람이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느닷없이 왔다. 4~5일 전에 우승을 하고 대회를 시작하고 나서 첫 라운드를 하고 있는데 감이 뭔가 느낌이 안 좋았다. 제가 한 번도 해보지도 않은 샷이 나오기 시작했다. 스윙을 당최 모르겠더라. 까맣게 잊어버린 것처럼. 다음 주에 출전했는데 지난주보다 나빠진 상황이었다. 제 클럽이 바뀐 것도 아니고 스윙이 바뀐 것도 아니고 루틴이 바뀐 것도 아니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하루아침에 어제와 오늘의 내가 너무 달랐다"라고 회상했다.

MC 송은이는 "박세리가 세계 랭킹 1위였는데 한때 슬럼프 왔을 때 100위권 밖으로 넘어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고, 박세리는 "그때는 부정하고 싶었다. 인정하기 쉽지 않았다. '설마 슬럼프겠어' 이런 느낌이었다. 대회 나갈 때마다 점점 안 좋아졌다. 감이 안 좋아지니까 성적도 안 나왔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한 낚시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가 아무것도 아닌 거에 다시 재기했다. 예를 들면 낚시를 하게 돼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낚시를 통해 시간을 낚으며 슬럼프를 극복했다"며 "슬럼프 시기는 너무 힘들고 아프지만 가장 소중하고 큰 자산이 됐었던 순간이었다. 나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를 위해서 잠깐 생각하고 나를 위해서 시간을 내어주는 시간이라 생각하면 금방 다시 재기할 수 있으실 거다"고 진심을 담은 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신흥 고막 남친으로 떠오른 스물셋 대학생 뮤지션 이무진의 '음생음사' 일상도 공개됐다. 이날 이무진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일 거다"며 "원래는 대중교통을 타고 다녔는데 요즘은 집에서 나가는 순간 매니저님 차가 있다, 그건 아직도 적응이 잘 안 된다"고 답했다.

MC 유병재가 "'신호등'이 너무 인기가 좋아서 '제2의 벚꽃연금'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라고 물어보자 이무진은 쑥스러워하며 "그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저작권료가 상상한 것보다는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 플렉스한 게 아버지 차, 그 이후로 크게 쓴 건 없는 것 같다. 하루 세끼 다 배달 다 시켜먹고 배달비를 일부러 안 본다. 쿠폰이 필요 없다. 이런 재미로 산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무진의 독립생활이 공개됐다. 이무진의 매니저는 "무진이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음악과 함께 한다"라고 제보했다. 매니저의 제보대로 이무진은 씻고, 로션을 바를 때조차 노래 흥얼거림을 멈추지 않아 웃음을 안겼다.

이무진의 매니저 또한 과거 래퍼를 꿈꿨다고 고백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매니저는 이무진에게 직접 만든 자작랩을 선보이기도. 또한, 매니저는 이무진의 기분에 따라 이동 중 틀 노래를 선곡한다고. 이날 이무진은 매니저가 선곡한 제이슨 므라즈의 노래들을 차 안에서 따라 부르며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20학번 이무진의 복학생 일상도 시청자들에게 꿀잼을 선사했다. 이무진은 오랜만에 만난 서울예대 동기들과 강의실에서 즉흥 연주와 라이브를 선보였다. 마치 음악 영화 실사판을 보는 듯한 일상이 안방에 놀라움과 신선한 재미를 안긴 대목.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예대와 서울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공개돼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인 'This is me'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완벽히 소화,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박재범과 매니저의 일상,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홍현희의 모습이 포착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190회는 전국 기준 4.7%, 수도권 기준 4.9%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7%로 같은 시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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