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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 왕권을 손에 넣었다.
앞서 이방원은 자신과 형제들을 해치려는 정도전(이광기 분)을 제거했다. 또한 조영무(김법래 분)까지 이방원을 선택, 이성계(김영철 분)는 자신을 지킬 군사들이 남지 않았다는 현실에 크게 분노했다. 특히 이방원과 이성계가 극한의 갈등 속에서 맞닥뜨려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성계는 이방원이 정도전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분노했지만, 이방원의 군사들에게 둘러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치욕스러움을 느껴야 했다.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궁궐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말라는 경고를 끝으로 병사들과 사라져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권근(김영기 분)과 조준(노영국 분)은 이성계에게 세자인 이방석(김진성 분)과 이방번(오승준 분)을 유배 보내라고 권했으나 거절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방석은 아버지의 안위를 위해 스스로 유배를 선택했고, 떠나는 길에서 이방원과 마주쳐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이방원의 군사들이 휘두른 칼에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이방원은 경순공주(최다혜 분)와 마주쳤다. 그는 이제(장태훈 분)의 행방을 묻는 경순공주에게 이제가 용서를 구한다면 목숨은 살려 주겠다며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그러나 이제는 굴복하지 않았고, "정안군에게 전하거라.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죽은 남편을 끌어안은 채 오열하는 경순공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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