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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화요일은 밤이 좋아' 장민호와 정동원의 '케미'가 빛났다.
횟집에 도착한 두 사람은 도다리 회와 소라, 멍게, 해삼에 매운탕까지 푸짐한 한상을 받아들었다. 정동원은 전에 먹지 못했던 멍게와 해삼 먹방에 도전했지만 멍게를 한 입 씹더니 오만상을 찌푸리며 겨우 삼켜 삼촌 장민호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에 진 사람이 고추냉이를 듬뿍 바른 회 먹기를 하자며 치열한 삼세판을 펼쳤고, 패배한 정동원이 회를 물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겨울 서핑'을 하자며 가위바위보를 제안했고, 두 사람 간 운명의 가위바위보가 또다시 가동돼 주목케 했다.
이어 '고막대장 특집' 바비킴은 '고래의 꿈'을 대체 불가한 미친 음색으로 열창했고, 뮤지컬 '프리다' 팀 최정원과 임정희는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부터 '올댓재즈', '댄싱퀸'까지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메들리로 "여기 세종문화회관이냐"는 감탄을 터지게 했다. 본격 '데스매치'가 시작되자, 최정원-임정희 팀 전유진은 상대팀 대장 바비킴을 택하는 정면 돌파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바비킴이 '광화문 연가'를 열창하자, 이를 들은 최정원은 "이런 무대를 눈앞에서 보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는 극찬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전유진은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에 정열의 라틴댄스를 곁들인 승부수를 띄웠고, 바비킴과 동점을 기록해 예측불허 승부를 선사했다.
바비킴은 '화밤' 최초로 대장이 직접 스페셜 무대를 꾸렸다. 바비킴은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감미로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고, 최정원은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쏟아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그리고 무려 8연패를 기록 중인 홍지윤이 나서자, 붐과 장민호는 상대 팀원이 자진 출두하게 하자며 홍지윤을 돌려 세웠다. 이에 끝판왕 임정희가 출격했고, 홍지윤은 임정희를 발견하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아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홍지윤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이라며 임정희의 히트곡을 줄줄이 읊었고, 임정희는 무반주로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해 기립박수를 쏟게 했다. 홍지윤은 팀원들의 기 충전을 받은 후 '성은 김이오'를 열창했지만, 임정희가 '난 널 사랑해'로 고음을 폭발시키는 활약을 하며 끝내 홍지윤에게 9연패의 굴욕을 안겼다.
양 팀이 1대 1 동점이 된 상황에서 강혜연은 은가은을 소환했고, '밀어밀어'로 물오른 가창력을 뽐냈지만 은가은이 소울 충만한 '서울의 달'로 승리를 거두며 소중한 1점을 챙겼다. 이어 '행운 본부장' 정동원의 휴가를 대신해 직속 대리 남승민과 '행운 요정' 김소향이 나섰다. 김소향은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역대급 가창력을 폭발하며 행운요정 최초로 100점을 얻었다. 이어서 김다현은 '비가'로 감성을 자극하는 촉촉 보이스를 선보였고, 바비킴은 "나이 속이는 것 같다. 저보다 대선배님인 것 같다"고 감탄했다. 결국 양지은이 '천년을 빌려준다면'으로 김다현보다 1점이 뒤지며 바비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끝으로 뮤지컬 '프리다' 팀 최정원과 임정희, 황우림이 '라비다'로 매혹적인 무대를 선사한데 이어 남승민이 신곡 '바보 같은 사람'으로 또 한 번의 음원 올킬 대박 곡을 예감케 했다.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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