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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바웃타임' 제작진이 '국민 MC' 강호동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노 PD는 "강호동은 모래판에서도 상대 샅바를 잡을 때 이미 게임 승패를 직감적으로 알아차리는 아주 촉이 발달한 선수였다. MC인 지금도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동물적 감각, 촉으로 결정하는 편"이라며 "처음 기획안을 보자마자 감을 잡았던 것 같다. 육감적으로 촉이 온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희수 작가 역시 "'어바웃타임'은 워렌버핏과 점심 식사 한 번에 50억원이었던 뉴스가 출발점이었다. 레전드의 시간 경매라는 새로운 토크 포맷, 누군가에겐 팬 미팅이자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만남을 진행하고 싶었다"며 "이 과정이 방송을 통해 나간다는 것은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는데 강호도 역시 취지에 공감해 MC 제의를 선뜻 수락했다"고 회상했다.
김 작가는 "열띤 토론과 회의 끝에 절실함, 시간의 가치를 진정성있게 보여줄 단위로는 실질적인 돈이 가장 리얼하게 표현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만 낙찰액은 모두 레전드가 원하는곳에 기부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 그 결과 손에 땀을 쥐는 반전의 드라마가 현장에서 연출됐다"고 전했다.
강호동과 기막힌 호흡을 맞추는 이수근, 신동에 대해서도 같한 애정을 나타냈다.
노 PD는 "강호동과 좌청룡 이수근, 우백호 신동은 이미 검증된 조합이다. 5부작 시즌제로 짧은 호흡의 프로그램이 많아지다보니 처음 호흡 맞추는 조합처럼 모험을 피하고 싶었다"며 "첫 녹화부터 서로의 기가 막힌 눈치와 순발력으로 마치 여러 회 녹화를 진행한 팀 같았다. 아주 노련하고 깔끔하게 손발이 척척 맞는 현장을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바웃타임'은 지난달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웨이브를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되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스타강사 김미경, 21일에는 '레전드 MC' 송해와 경매 참가자들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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