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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게임을 즐기는 트렌드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퍼플이라는 이름은 붉은색과 파란색의 중간 지점인 보라색(퍼플)에서 따왔다. 디바이스의 경계와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엔씨소프트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가능케한 것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국내 모바일 MMORPG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고 있는 IP 게임의 존재감 때문이다. 물론 이 게임들도 퍼플 덕분에 PC에서도 무리없이 구동되면서 인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시너지 효과라 할 수 있다.
퍼블은 모바일게임을 안정적인 통신과 멀티 태스킹에 적합한 PC에 이식시켜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기존의 에뮬레이터와 달리 퍼플은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엔씨소프트가 직접 운영하기에 최적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MMORPG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이용자가 펼치는 전투에서도 캐릭터의 움직임에 끊김이나 입력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유저들로부터 호평받는 대목이다. 퍼플 전용으로 설정하면 4K급(3840x2160) 해상도로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온라인과 모바일 MMORPG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기술력이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기능은 '리니지2M'에선 '퍼플on', '리니지M에선 '접속 전환 시스템'이다. PC 퍼플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진행 상황을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다른 이용자에게 공격을 당하거나 캐릭터가 사망하면 즉시 알람도 받을 수 있다. 장시간 게임에 접속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 MMORPG 장르의 특성에 가장 들어맞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고 게임 내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퍼플talk' 역시 MMORPG에서 중요한 커뮤니티성을 강화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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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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