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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목포의 딸"..'놀토' 박나래, 휴지 드레스→김선호 들러리 '압도적 존재감'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27 16:12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1 대 9의 외로운 싸움을 이겨내고 결국 정답을 이끌어냈다.

26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서 박나래는 스페셜 MC 키의 진행 아래 게스트 배우 김선호, 가수 헤이즈와 함께 노래 가사 받아쓰기에 나섰다.

오프닝에서 시상식 콘셉트와 함께 순백색의 드레스로 한껏 멋을 낸 박나래는 주체 안 되는 드레스 길이에 키와 김선호를 끝자락의 들러리로 달고 나타나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넉살 씨가 제 드레스를 보더니 연기 같다고 했다"라고 의상을 소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복찜이 걸려있던 1차 미션이 끝나고 다가온 간식 타임에는 사투리 나들이가 펼쳐졌다. 목포의 딸로서 전라도 사투리에 자신을 보인 박나래는 '혀 봐 다 디야'라는 제시어에 NRG의 '할 수 있어'를 외쳤다. 모두가 설마 했지만 진짜 정답이었고 박나래는 드레스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완벽 퍼포먼스를 선보여 1평 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2차 미션은 칼만두가 걸린 써니힐의 '백마는 오고 있는가' 받아쓰기였다. 모두가 마지막 줄 가사에서 "다들 뭘 하든 뭘 해"로 의견을 모았지만 박나래는 홀로 "다들 뭘 다들 뭘 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많이 틀리기 때문에 보통 제 의견을 안 듣는다. 그런데 오늘은 키가 제 이름을 부르며 (정답을) 한 번 더 물어봤다. 믿어달라"라며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후 박나래는 "답에서 악취가 난다"라는 문세윤의 조언에 힘입어 결국 정답을 맞히며 환호했다. 박나래는 "키가 제 이름을 부를 때 전 휴지가 됐고, 문세윤 오빠가 제 이름을 부를 때 감동으로 젖은 휴지가 됐다"라며 휴지 드레스를 휘날리는 세리머니로 감동의 포복절도를 선사했다.

이처럼 박나래는 시선 강탈 의상으로 예쁨과 웃음을 함께 선사하는가 하면 남다른 센스로 정답을 맞히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시종일관 팔방미인의 매력을 마음껏 과시하며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최고의 개그우먼으로 대세 예능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나래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밤 7시 40분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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