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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오! 삼광빌라!' 전인화와 황신혜의 애틋한 모정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딸 진기주를 지키기 위해 전인화는 진실 고백을 결심했고, 황신혜는 참회의 눈물을 흘려 안방 시청자의 공감을 샀다.
두 딸의 갈등을 원하지 않는 정원은 실수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서아의 잘못으로 몰아붙이는 빛채운의 태도에 실망했고, 차가운 눈빛과 말투로 그의 마음에 생채기를 냈다. 그럼에도 빛채운은 서아를 똑바로 쳐다보며 충분히 알면서도 함정에 빠져주고 있고, 자꾸 빠지다 보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며, 이대로 밟혀서 나가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경고했다.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에 마음이 무거운 빛채운의 머릿속에는 잔잔하고 고요하던 호수에 자신이 흘러 들어와 온갖 파문을 일으키고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자리잡았다.
화난 마음에 빛채운에게 날카로운 태도를 보였던 정원은 돌아서서 바로 후회했다. 산후우울증으로 무기력해져 아이를 돌보지 않았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죄책감에 젖었고, 그럼에도 여전히 딸을 지켜주지는 못하는 못난 자신을 원망했다. 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정원은 빛채운을 꼭 끌어안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원이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사이, 빛채운을 키워준 엄마 이순정(전인화)은 딸에게 일어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알게 된 후,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정원 모 춘석의 만행을 모두 밝히겠다고 결심했다. 안 떠나고 미련하게 버틸 거면 빛채운을 도로 데려가라는 악독한 춘석의 태도를 더는 두고 볼 수 없기 때문. 이렇게 딸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린 두 엄마였다.
지난 '오! 삼광빌라!' 시청률은 30.8%를 기록(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주말극 왕좌를 지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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