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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어제(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중학생 딸에게 끔찍한 메시지를 보낸 SNS 성범죄자를 쫓는 아빠와 신종 보험사기 수법을 취재했다.
가해 남성은 6년 전 수민이가 다니고 있는 중학교를 졸업했고, 수민이의 집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범인은 용인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23살의 고두진(가명)으로 해당 지역에서 성범죄 전과까지 있었다. 가해 남성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용인지역과 관련이 있었다. 가해 남성은 익명을 무기로 수년간 여성들을 괴롭혀왔고, 성적인 모욕도 일삼았다고 한다. 두려움에 피해자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의 무책임한 대응은 피해자들에게 절망감만 더해줬다고 한다. MC들은 SNS 성범죄도 적극적이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씨는 징역까지 살다 왔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제작진이 찾은 고 씨는 가해 사실에 조사를 다 받았다며 할 말이 없다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고 씨의 부모는 고 씨의 행동이 과거에 받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가해를 저지른 것 같다고 했다. 현재 피의자는 불구속 수사가 진행 중이다. 딸을 위해 범인을 찾기 시작했던 수민이 아빠는 이제 피해자들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뒤쿵을 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이들은 보험 수익금을 나눌 때도 비대면으로 하고 있었다. 이들은 렌터카를 자주 이용했는데, 렌터카를 이용해 사고가 나면 본인에게 가는 금전적 피해가 크지 않다고 한다.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료 할증 때문에 문을 닫는 렌터카 업체도 많아졌다고 한다.
뒤쿵 보험사기를 위해서 차량에 사람을 가득 태운다고 한다. 사람이 많을수록 합의금이 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모집한 단순 탑승자를 '마네킹'이라고 부른다. 반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운전수는 보험금을 가장 많이 가져간다고 한다. 보험사기단은 피라미드 구조로 운영되고 있었다. 익명성 때문에 단속은 더 어렵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점차 규모가 커진 보험 사기단은 구인 광고를 통해 사람을 모집하기도 하는데, 중간에 이탈하려고 하면 협박을 하기도 하고, 합의금을 갈취하기도 한다고 했다. 한 보험회사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인해 일 년에 보험료 10조 원 정도가 누수 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보험사기방지특별법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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