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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하석진과 김광규가 비슷한 듯 다른 일상으로 돌아왔다.
'공대 오빠' 하석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휴대전화로 커튼을 원격제어 열어 남다른 한강 뷰를 자랑했다. 먹다 남은 맥주로 하루를 시작한 과거와 달리 이제는 아침부터 양주 마셨다. "과하다 과해"라는 김광규의 질투에 하석진은 "여전히 맥주를 좋아하긴 하는데 그때처럼 몸이 다 받아내진 못하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주량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이어 믹스 대신 드립 커피를 내려 마셨고, 마흔을 앞두고 발포 비타민 등 건강식품들을 챙겨 먹었다.
커튼 원격제어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AI를 이용해 집안의 모든 조명을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하석진은 UHD 안테나 직접 설치했다. 그는 "나 같이 깨어있는 사람이면 체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다 고장나면 '다시 돌이킬 수 있겠지' 하는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있다"며 웃었다.
이에 박나래는 "결혼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하석진은 "혼자 살아온 세월이 길수록 잡다한 노하우만 쌓인 것 같아서 함께 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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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는 22년 째 변함없이 짠내 가득한 홀로 라이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나 혼자 산다 그만두면 결혼할 줄 알았다. 분하다"라며 여전히 혼자임을 밝혔다. 이어 강남으로 이사를 온 사실을 밝히며, "내집마련이 목표였지만, 월세다. 생활이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간이 작아서 대출을 못 받았고, 집값이 떨어질 줄 알았다"라며 "전세 사기 보다 더 상처가 크다. 전세 사기 당할 땐 1억이 조금 안 되는 돈이 있었는데, 지금은 10억이다"라고 덧붙였다.
김광규의 새 집은 '입춘대길' 명패로 장식된 입구는 물론, 집주인의 감성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겨운 인테리어로 레트로 감성을 제대로 선보였다. 또한 과거 '나 혼자 산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집안 내부가 공개되며 친근함을 자아냈다.
특히 김광규의 일상은 하석진과 비슷한 듯 다른 일상으로 재미를 안겼다. AI로 커튼을 원격제어 하던 하석진과 달리 김광규는 발로 커튼을 열었다. 또한 하석진은 틈이 생길 때마다 셀프 홈트에 나서며 똑같은 땀방울을 흘리지만, 거실을 가득 채운 팔굽혀펴기를 도와주는 기구부터 짐볼, 바이크, 거꾸리 등을 앓는 소리를 내며 하는 모습에 멤버들은 "거의 보건소 아니냐", "등산로 약수터 같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온종일 태블릿PC와 함께하며 공대 오빠의 매력을 자랑한 하석진은 모니터로 뉴스를 접하지만, 김광규는 종이 신문을 읽으며 옛 감성을 뽐내기도.
이어 김광규가 분리수거를 하는 모습은 '혼자남'의 공감과 짠내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김광규는 "이 방송 나가면 나는 점점 결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육중완은 "언제가 제일 고비에요? 남들보다 늦었다 싶을 때가 언젠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광규는 "마흔 전까지는 괜찮다. 마흔 다섯 살이 넘어가는 순간 '늦었다' 생각이 든다"면서 "그 다음 단계는 지천명 50살이 되면 '끝났다'는 생각든다"라며 세상 묵직한 울림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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