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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블락비 출신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데 이어 이번에는 과거 학폭(학교폭력) 논란까지 수세에 몰렸다.
또 "박경은 이 일에 대해 부디 어른스럽게 대처했으면 좋겠다. 피해자 저를 포함해 모두 10여 년이 지나 '박경 XXX'라는 생각으로 이 모든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박경은 이 일을 숨기기 위해 다른 노력을 한 것이 지금 피해자들에게 분노로 전해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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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뒤늦게 피해를 주장한 이유에 대해 "가식 떨면서 저렇게 활동하는게 너무 위선자 같다. 진심으로 뉘우쳤으면 좋겠고 활동을 하더라도 제발 안 그런 척이라도 하지 않고 살았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막으려 해도 막아지지 않는 일이 있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박경이 당장 상황을 모면하려고 거짓으로 대하지 말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피해자들한테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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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저의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며 말문을 연 뒤 "죄송합니다. 당시에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 그리고 현재까지도 저를 보시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 받으시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박경은 "저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 밖에 모르던 아이였다. 그런데 왜인지 그 나이대의 친구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였다"라며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을 하게 됐다.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고 주목을 받는 것도 좋아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들을 함께 했다"라며 학교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했다.
박경은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라며 "저에게 상처 받으신 분들껜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그 상처들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걸 알고 있다. 제게 상처입고 피해를 받으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직접 찾아뵈어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경은 "제가 앞과 뒤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 다 가식이고 연기였네, 라고 생각하실까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회사를 통해 입장을 전하기엔 제 스스로가 더 부끄러워질 것 같아 직접 이렇게 글을 쓴다"라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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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의 지난 행적들은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도 제동을 걸었다. 박경은 지난 17일 tvN '문제적 남자' 동료인 김지석 하석진과 함께 JTBC '아는형님' 녹화에 참여한 바 있다.
박경의 거듭된 논란 시청자들은 박경을 편집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쳤고, 현재 '아는 형님' 제작진 측도 편집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경은 학폭 논란에 앞서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가수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가요계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박경이 실명을 거론한 가수들은 모두 "사재기는 사실무근"이라며 박경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은 유죄로 인정해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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