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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담보'는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충무로 퀸' 하지원이 한·중·일 합작 영화 '맨헌트'(18, 오우삼 감독)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원은 '담보'에서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의 진심 어린 사랑과 헌신으로 잘 자란 어른 승이를 연기, 전매특허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영화의 감동을 한층 더 끌어 올린다. 또한 하지원은 아역 박소이와 2인 1역을 연기, 높은 싱크로율로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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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성애에 끌려 '담보'를 선택한 하지원은 풋풋한 스무살 대학생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다시 한번 '동안 미녀'임을 입증했다. 이에 하지원은 "처음 촬영하기 전에는 강대규 감독에게 강력하게 반대했던 설정이었다. 강대규 감독이 승이가 대학생부터 끌어가면 감정선이 매끄러울 것 같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 사실 나는 하기 싫었다"며 "대학생 역할을 위해 최대한 어려보이려 의상, 헤어스타일을 꾸몄다.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다. 셔츠와 청바지로 단전하고 깨끗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 색감이나 메이크업적으로도 순수하게 하려고 했다. 어려보이려고 애썼다"고 고백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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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소 성동일 선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너무 좋았다. 사실 영화는 픽션이지 않나? 하지만 성동일은 논픽션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자연스러움이 너무 좋아서 꼭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무한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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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자신만의 플랜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연애와 결혼 생각을 간절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해야지' '연애해야지'라는 다짐을 머릿속에 생각하면서 사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결혼 생각이 나면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이어 "물론 비혼주의자는 아니다. 기회가 된다면, 결혼 생각이 난다면 연애도 결혼도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일을 생각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담보'는 인정사정없는 사채업자와 그의 후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아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등이 출연하고 '하모니'의 강대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연휴를 겨냥해 오는 2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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