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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봉한 감독이 여러번의 연기 끝에 '국제수사' 추석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영화의 80% 이상 필리핀에서 촬영된 '국제수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마닐라의 도심, 코론섬, 카지노, 실제 교도소, 투계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생애 첫 코미디 영화에 도전하는 곽도원과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등 배우들의 착 붙는 연기 호흡이 재미를 더한다.
이날 김봉한 감독이 여러번의 개봉 연기 끝에 개봉하게 된 소감을 묻자 "촬영부터 지금까지 삼년이 넘었다. 계속 개봉이 밀려가지고 준비할 때부터 촬영 과정도 힘들었는데 개봉 때도 이러니까 힘들다"며 솔직히 말했다. 이어 "극장 자체 파이가 작아져서 더욱 힘들다. 촬영 때도 태풍이 오고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필리핀으로 간 형사의 소동극 개념으로 출발한 영화였기 때문에 예산도 크지 않았기에 우여곡절이 더 많았다"며 "개봉 하기 전에는 빨리 개봉을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진퇴양난인 기분이다. 뭐가 옳은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연휴도 길고 하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감정 낭비 없이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제수사'의 이야기에 영감을 준 작품이 있냐고 묻자 김봉한 감독은 남자 친구들의 총각 파티 여행기를 그린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행오버'라고 답했다. 그는 "'행오버'가 라스베가스에 가서 친구들끼리의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리지 않나. 그런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수사'는 '들리나요?'(2020), '보통사람'(2017), '히어로'(2013) 등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유진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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