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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라이어 캐리, 충격과거 고백 "가족이 매춘강요…ATM 취급"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0-09-28 09:4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24일 미국 애플TV+를 통해 공개된 '오프라의 대화'에 출연했다. 그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어머니와 흑인과 베네수엘라인 혼혈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형제들 중 얼굴색이 가장 밝다는 이유로 수시로 다른 형제들의 질투와 괴롭힘을 받았으며 부모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내가 12세 때 언니는 신경안정제(바륨)를 먹이고 코카인을 줬다. 펄펄 끓는 차를 끼얹어 3도 화상도 입혔다. 포주에게 나를 팔아넘겨 매춘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캐리는 "일부 친구들과 가족들은 내 유명세에 의존했다. 내게 돈을 더 벌어오라고 요구했다. 어느 정도 성공한 사람들은 곁에 있는 사람들의 타겟이 되기 쉽다. 오랫동안 언니와 오빠는 나를 난도질 했다. 삼류 잡지와 쓰레기 사이트에 나에 대한 거짓말을 팔았다. 그들이 '가발 쓴 ATM 기계' 취급을 하지 않았다면 정신과 치료를 안받아도 됐다"고 토로했다.

인종차별에서도 자유롭지 못했다. 캐리는 "어릴 때 집에 놀러 온 베키는 아버지를 보고 무섭다고 울었다. 한번은 여자애들이 같이 놀자며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더니 아무도 없는 곳에 가둬놓고 '깜둥이'라고 소리지르며 놀렸다"고 털어놨다.

아픔을 딛고 캐리는 1993년 23세 때 음반업계 거물 토미 모톨라와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불행했고 5년 만에 이혼했다. 캐리는 "불행했다. 하루 빨리 그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와의 생활은 감옥같았다. 집 곳곳에 경비원과 카메라가 있었다. 버거킹에 감자튀김을 사러갔다가 5분 만에 총을 찬 경호원들이 찾으러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행복을 준 건 MLB 스타 데릭 지터였다. "그와 함께 보낸 시간은 아름다웠다"는 설명이다.

캐리는 "나는 사실 성공과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떤 것도 누구에게나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성공과 행복에 가치가 있고 더 건강하다 믿는 곳에 와 있다"고 말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솔로가수 중 최다곡인 19곡을 1위에 올린 최고의 팝스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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