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정은(40)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임정은은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 스포츠조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정은은 "주말 드라마고 엄마 역할이다 보니 편하게 연기를 했다. 엄마 연기를 한 것은 처음이었고, 특히 가정이 있는 역할도 처음이었고, 주말드라마도 처음이었는데 따뜻한 느낌이 들었다"며 "제가 강하게 생긴 얼굴이 아니었는데 그동안 묘하게 강한 역할이 들어오더라. 이번에는 엄마를 연기하면서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제가 결혼한지 7년째다 보니 자연스럽게 묻어나왔다. 상대 배우 오빠도 잘 만났고, 따뜻하고 예쁘게 잘 나왔던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정은은 극중 남편인 오대환에 대해 "처음 만났는데도 오빠도 저도 서로 편해서 연기가 자연스럽게 부부처럼 나왔다. 딸로 나온 아이들도 진짜 귀여웠고 저희와 궁합이 잘 맞았다. 편한 오빠 같고, 가끔은 진짜 남편 같고 그런 느낌이 있었다. 서로 엄마고 아빠고, 가정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할 수 있던 것 같다"며 "극중 남편인 송준선은 너무 착한 사람이다. 엄마로서는 아빠라는 존재가 애들한테 큰데, 애들한테도 잘하지 않나. 그래서 그거 하나로도 이혼 후 다시 만나서 살 수 있을 거 같다. 저도 결혼을 해보니 연애 때 나만 사랑해줬던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 애를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더라. 애들한테 잘하면 매력이 배가 되고, 아빠로서의 모습이 존중이 되고 존경스럽고 그런 게 있더라. 신기했다. 결혼이 갖는 의미가 그런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특히 임정은은 자연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채 작품에 임했다고. 그는 "저도 새로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주변에서도 새롭게 봐주더라. '다른 면을 봤다'고 하는 분들도 많아서 저에게는 만족도가 크다. 엄마로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을 연기하는 게 어떨지 궁금했는데 너무 좋은 드라마 안에서 해서 만족스럽고 좋았던 점이 있다. 이번에는 메이크업도 거의 안하고, 옷도 제 옷을 입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내려놓은 부분이 있어서 저한테는 만족을 한 편이다"고 했다.
|
엄마 역할도, 노 메이크업도 도전이었다. 임정은은 "다음 스텝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 바로 악역을 맡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다음은 어떻게 보여야겠다는 것은 없다. 오는 역할에 대해 잘 소화하는 거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계획을 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 연기에 대해서 '이 작품을 하고 기다리겠다'가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 나한테 잘 맞을 거 같으면 그냥 했었다면, 지금은 다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체계적인 것보다는 모든 것을 잘 받아들여서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임정은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를 마친 후 차기작을 검토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