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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23일 수요일 밤 최종회만을 남겨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연출 김철규/ 극본 유정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 세 가지에 대한 추리가 집중되고 있어 이를 짚어봤다.
이렇듯 죽은 아버지의 망령에 시달린 도현수는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만든 굴레에 갇혀 자기 자신을 감정도 없는 인간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그는 차지원을 통해 조건 없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온몸으로 깨달았고 서서히 정말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 수십 년간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견에 억눌려 있던 도현수가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편견마저 극복해낼 수 있을지, 또 이후의 향방에 있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의 결말
#장희진(도해수 역)의 여죄
'가경리 이장 살인 사건'의 진범인 도해수(장희진 분)는 제 대신 죄를 뒤집어쓴 동생 도현수에 대한 죄책감이 상당했다. 이후로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한 것은 물론 때가 될 때마다 자수하려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던 상황. 여기에 자수를 막은 차지원에게 "갚을게요. 반드시 꼭 제가 사는 동안에 갚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백희성의 칼날에 대신 맞서고 조카인 백은하(정서연 분)를 지켜냈다.
이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그녀가 지난 방송 말미 의식을 되찾아 모두를 안도케 했다. 하지만 그녀의 희생과는 별개로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에 대한 죄가 아직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도현수가 아직 범인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기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끝까지 예측불허한 '악의 꽃'은 최종회를 앞두고도 시청자들의 의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연 도현수, 차지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도현수)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 외면하고 싶은 진실 앞에 마주 선 두 사람의 고밀도 감성 추적극인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의 최종회는 23일(수)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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