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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조우종♥정다은, 명문대 부부의 활약…'KBS 비밀연애→결혼 4년차' 케미[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09-23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조우종 정다은 부부가 아나운서의 입담을 한껏 드러내며 활약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서는 아나운서 부부 조우종, 정다은이 출연해 티격태격 부부 케미를 선사했다.

이날 '옥문아'에는 조우종 정다은 아나운서가 최초로 부부동반 출연했다. 믿고 보는 아나테이너 조우종과 엄친딸 아네티어의 만남. 2017년에 결혼한 두 사람은 벌써 4년차 부부였다. 조우종은 "제가 3년 동안 KBS에 못나왔고 아내는 KBS에만 나올 수 있으니까 이렇게 나온 건 처음이다"라고 소개했다. 정다은은 "너무 어색하다"며 쑥스러워했다. 조우종 역시 "이렇게 메이크업한 아내를 보니까 설렌다"며 부끄러워했다.

살이 빠진 조우종에 멤버들이 의아해 하자 정다은은 "결혼하고 제가 해준 밥이 맛없는지 잘 안먹더라. 몇 년 만에 10kg가 빠졌다"며 "제가 사실 건강식을 추구한다. 저염식으로 밥을 하는데 '네가 먹어봐' 한다"고 폭로했다. 조우종은 "내가 언제 그랬냐"고 억울해했지만 정다은은 "그리고 '맛이 진짜로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없다'고 한다"며 "먹긴 먹는데 살이 쪽쪽 빠진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메뉴가 좀 그랬다. 더위 경보가 내린 날 불떡볶이를 해줬다"고 머쓱해했다.

김숙은 "그럼 조우종 씨가 음식을 하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조우종은 "그러기에는 아내가 요리를 좋아한다"면서 "아내가 해준 음식 중 가장 특이한 음식이 쌀밥을 주고 큰 접시 하나에 동그란 단팥빵을 줬다. 국 자리에 단팥빵을 놨다. 그럼 그걸 떠먹어야 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은이는 "단짠단짠 아니냐"고 옹호했고 조우종은 "우선 밥을 뜨고 반찬으로 간을 맞추고 짠맛이 들 때쯤 단팥빵으로 맛을 다스렸다. 나름 괜찮았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다은은 "결혼 2~3개월쯤 됐을 때였다. 자꾸 뭘 차려도 상이 허전하더라"라고 해명했다.

정다은의 낙지볶음에서는 타이어맛도 낫다고. 정다은은 "브레이크를 ? 밟아서 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아내의 마음을 생각해서 다 먹어야 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조우종은 "그래서 정말 다 먹는다"고 해명했다.

정형돈은 "아내가 얼마나 신경 쓰였으면 조금이라도 더 먹이고 싶은 마음 아니었겠냐. 그 마음 씀슴이가 좋지 않냐. 왜 살이 빠지냐. 먹고 토하냐"고 농담했다.




조우종은 '"아나운서인데 육아하는 남자' 아육남이다. 나는 육아를 담당하는 시간이 따로 있다. 저녁시간 때 주로 한다"며 "딸이 저를 더 좋아한다. 제가 아이가 놀고 있을 때 아내는 흡사 혼자 사는 여자처럼 지낸다. 그러고 나서 아내도 재워줘야 한다. 아내는 매일 소비해야하는 수다양이 있다. 그걸 다 같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정다은은 "그런데 조우종 씨는 시계를 자꾸 본다"고 불평했고, 조우종은 "저는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하지 않냐. 설득하는 거다. '더 할 얘기가 있으면 서면으로 하자'' 통화도 된다'고 한다"고 농담했다.

엄마 아빠 동반 출근하는 날에는 할머니 댁에 간다고. 조우종은 19금으로 몰려는 멤버들에게 "저는 원래 이렇게 야한 거 안좋아한다"고 말해 집중 놀림을 받았다.

벨리댄스로 국제대회 세계 1위를 수상했던 정다은은 "강남 모처에서 진행된 거다"라고 겸손해했지만 정다은의 벨리 댄스 실력은 뛰어났따. 정다은은 "사실 벨리댄스를 끊었다. 출산 후 관절이 안좋아지도 했고 제가 복직한다고 하니까 조우종 씨가 '춤은 그만 춰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우종이 비난을 받자 정다은은 "그대신 다른걸 한다"라고 덧붙였다.

'S대 출신 전교1등'이라며 멤버들이 추겨세우자 정다은은 "1등은 아니다. 교과서 위주로 열심히 공부했다"라고 쑥쓰러워했다. '1대 100' 진행자 출신 조우종과 각종 상식 프로그램 MC를 맡아온 정다은의 실력에 모두가 기대감을 보였다.

조우종은 '나에게 정다은이란?'이라는 말에 말을 잇지 못했지만 정다은은 "나의 전부다"라고 곧장 대답했다. 수세에 몰린 조우종은 '딸 vs 정다은'에 "정다은이다"라고 말했고, 정형돈은 "그럼 딸이 뭐가 되냐"고 놀렸다.

송은이는 "아나운서 커플이 유독 많지 않냐. 장점이 뭐냐"고 물었다. 정다은은 "조우종 씨를 데리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이유가 있다. 짧게만 이야기 해도 다 이해를 하고 자기가 생각했을 때 현명하게 솔루션도 준다. 긴 말 하지 않아도 이해를 잘 해준다"고 말했다. 그에 반해 '아나운서 부부의 단점'으로는 "말이 많다. 말을 계속 한다. 아침 생방을 가니까 말이 길어질수록 초조해진다. 티격태격하게 되면 새벽 1시, 2시가 된다"고 말했다.



조우종은 "화장실 슬라이딩 도어에 수건이 걸려서 안닫혔다. 그런데 정다은 씨는 '면도기 통 때문에 안닫히는 거다'라고 한다. 그걸로 3시간을 싸웠다"고 말했다. 정다은의 실행으로 겨우 싸움이 끝난다고.

사내연애를 했던 조우종과 정다은. 조우종은 "막 얘기하고 다녀도 결과가 좋지 않았었다"고 말했고, 정다은은 "아나운서실에서 사귀어서 결혼을 하면 둘 중에 한 명이 나가야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래서 만나면서도 조용히 만났다"고 설명했다.

조우종은 "고백이라기보다는 대쉬를 했다. 괜히 말을 걸고 그랬다. 그런데 정다은 씨는 반응이 별로였다"고 말했다. 정다은은 "그냥 '할 일이 많이 없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자꾸 활동이 겹치다보니 어느순간 사귀고 있더라"라고 쑥스러워했다.

여의도 벚꽃축제가 한창일 때. 조우종은 "그때 정다은 씨가 벚꽃놀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하나 건너 아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네가 걸어가면 내가 뒤쫓아갈게'라면서 뒤에서 사진을 찍어줬다"며 "정다은 씨를 데리러 갈 šœ는 첩보영화처럼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잠깐 세우고 태워갔다"라고 그당시 비밀연애를 회상했다.

두 사람은 '마지막 키스'에 대해서는 서로 말이 맞지 않았다. 조우종은 스킨십에 대한 질문에 얼굴까지 붉어지며 "그건 우리 부부의 사생활이다"라며 말을 피했다.



조우종은 직장내 신조어 '암반수'에 대해 "정다은 씨는 암반수 스타일이고 제가 의외로 폭포수다"라며 "예전에 사장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질문을 해봐라'라는 말에 썰렁한 분위기였다. 내가 못 참고 손을 들었다. '지금 회사는 큰 위기에'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제가 있는 라디오는 아무에게도 관심을 못받고 있습니다. 라디오를 살려주십쇼'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나자마자 팀장님에게 불려가서 혼났다. 그 사장님은 지금 없다. 저는 두려울게 없다. 프리랜서지 않냐. 나는 회사에 잘려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신념을 드러냈다. 한때 'KBS 사장'을 꿈꿨던 조우종은 "이제는 그냥 사는 게 꿈이다"라고 머쓱해했고 정다은은 "이래서 제가 회사를 못 그만 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우종은 멤버들이 공부 꿀팁을 묻자 "낙서는 아니고 참고서에 체크를 많이 했다. 자잘하게 메모를 했다. 그걸 하는 재미도 있다. 한 번 더 보게 된다"라고 말했다. 수능 점수를 궁금해하는 멤버들에 조우종은 금새 말려들어 "제가 200점 만점에 140점 정도 됐다. 그 당시에 서울대가 160-170 정도 됐다. 그래서 서울대에 못갔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출신 정다은은 "확실히 도서관을 가면 공부를 해야하는 분위기가 있다. 서울대에 가면 진짜 천재들이 있다. 나는 계속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 친구들은 공부를 안해도 잘하더라. 차원이 다른 애들이 존재하더라"라며 수능 성적을 묻자 "400점 만점에서 380점을 맞았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다은은 '아프리카에서 맹수를 피하는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며 남편 조우종에게 "오빠도 좀 맞혀봐"라고 다독였다. 조우종은 "정다은 씨가 정답을 알고 있다고 했는데 아닐 수도 있다. 제가 한 두번 속은 게 아니다"라고 농담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조우종은 "저는 새벽 5시 반에 나가기 때문에 이불 정리를 안한다. 저희 와이프도 안한다. 그냥 같이 안한다. 어차피 다시 덮고 잘 건데 뭐하러 정리를 하냐"며 생활습관도 닮은 천생연분의 면모를 뽐냈다. 답은 '성취 메모'였다. 조우종은 "오늘은 저에게 큰 성취가 있다. 아내와 방송에 나와서 무사히 녹화를 마친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다은은 딸에 대해 "이목구비는 저를 닮았는데 사람들이 '딱 보면 조우종이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조우종은 "원거리에서 보면 저를 닮았는데 가까이서 보면 정다은 씨를 닮았다"며 "저는 아내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살 아윤이의 꿈은 계속해서 바뀐다고. 발음도 정확하다고 전했다. 조우종은 "저한테는 커서 토끼가 되고 싶다더라"라며 흐뭇해했다.

조우종은 최양락, '스카이캐슬' 김병철, '부부의 세계' 백해준 등 개인기를 쏟아내 박수를 받았다. 조우종은 "너무 개인기를 하고 싶었는데 나갈 기회가 없었다. '버라이어티 좀 잡아줘라. 개인기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억울해했다. 이제야 빛을 본 조우종의 개인기들 덕에 멤버들은 힌트를 얻어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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