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조승우 배두나의 공조가 또 통했다.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목격자에게 의문 부호를 띄웠다. 아무리 시력이 좋아도 한밤중에 범인의 얼굴을 봤다는 점, 서동재 실종 뉴스를 찾아봤다는 점 등이 미심쩍었다. 경찰이 용의자로 조사받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경찰 복장이었던 백중기를 지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이러한 의문점을 확인하기 위해 황시목과 한여진이 납치 현장을 다시 찾았다. 직접 시연까지 해본 결과 어두운 밤에도 얼굴은 보였고, 차 번호판은 보이긴 했지만 숫자까지 식별하긴 어려웠다. 모두 목격자의 진술과 일치했다.
사건은 이렇게 또다시 오리무중으로 빠질 뻔했지만, 연식이 오래된 백팀장의 차량이 황시목의 날카로운 눈에 들어왔다. 흰 바탕과 검은 글자의 신형 번호판이 아닌, 녹색 바탕과 흰 글자의 구형 번호판을 달고 있었기 때문. 서동재의 구두와 범인의 차량 색깔까지 진술한 목격자가 그 차이를 놓칠 리 없었다. 이를 바탕으로 황시목과 한여진은 백팀장의 차에 신형 번호판을 붙여 현장 검증에 나섰다. 목격자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한여진은 범인의 차량에서 DNA가 검출됐다는 거짓말로 그를 안심시켜 여러 가지를 재차 확인했고, 목격자는 "흰 건 바탕이요, 검은 건 숫잔가 보다"라고 답했다. 한밤중에도 색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 즉 목격자의 위증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는 사건 당일 GPS 조작 어플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단서 하나도 놓치지 않은 황시목과 천연덕스럽게 목격자가 위증을 실토하게 만든 한여진이 만들어낸 통쾌한 결과였다.
'비밀의 숲2' 12회는 오늘(20일) 일요일 밤 9시 tvN 에서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