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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언니들이 배도 채우고 가슴도 채운, 몸과 마음 '꽉 찬' 캠핑의 첫날밤을 맞았다.
그러면서 언니들은 자기 합리화를 시작했다. 박세리는 "우리 먹는 걸로 2~3주 방송분량을 뽑아야 돼. 쭉쭉 먹어야 한다"고 동생들을 독려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배부른 식사가 끝나고 캠프파이어를 할 때도 모닥불 앞에 앉아 스모어(마시멜로+초콜릿 구이), 쫀드기 구이 등을 디저트로 흡입했고, 영화를 보면서는 마약옥수수와 스파게티 추로스까지 만들어 먹으며 지치지 않는 먹방을 이어갔다.
언니들이 채운 건 위장만이 아니었다. 모닥불 앞에서는 이제껏 쉽게 만날 수 없던 운동선수 언니들의 연애사 고충과 속마음을 공유하며 끈끈해졌다. "연애를 하면 운동에 지장 있지 않냐"는 등 선수들의 연애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세상의 시선을 토로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와중 맏언니 박세리는 '노는 언니' 출연 이후 SNS DM으로 대시가 많이 온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 친구 같은 연인을 만나고 싶다며 "프러포즈를 받으면 대문짝만하게 기사를 낼 것"이라고 선포, 언니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 하루 종일 허당 기질로 박세리의 애를 태웠던 한유미는 이번 캠핑을 위해 일부러 우쿨렐레를 배워온 정성을 보이며 캠프파이어의 낭만을 더했다. 이후 언니들은 야외 스크린을 통해 정우성, 손예진 주연의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를 감상하면서 감성 넘치는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방송 직후 "꾸밈없는 언니들의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다", "한유미 선수 독보적인 캐릭터다. 너무 귀여움", "리치언니 박세리 리더십 굿", "남현희는 소리 없이 뭐든 잘하는 것 같다", "먹으면서 먹을 것을 생각하다니 배우신 언니들" 등 언니들의 캠핑을 함께 즐기는 시청자들의 유쾌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다음날 아침에는 또 어떤 새로운 일들이 언니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다음 주 예고에는 배드민턴과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 언니들의 모습이 담겨 캠핑 초보들의 남은 이야기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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