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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도전의 가치가 중요하다"
사부의 회사는 기업들이 앞다투어 마스크 값을 인상하던 '마스크 대란' 중에도 오히려 단돈 '7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마스크를 판매했다. 이러한 선한 행보로 소비자들에게 '돈쭐(돈으로 혼쭐내다)을 내주겠다'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고.
특히 사부는 독특한 기업문화를 공개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사부의 회사는 신입사원에게 입사한 지 100일째 되는 날 기념 금반지를 증정하는가 하면, 초밥과 동파육이 제공되는 고퀄리티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복지를 자랑했다.
사부 박인철 대장은 멤버들에게 '명함'을 전했다. 그의 명함에는 '꿈과 취미'가 적힌 독특한 모습이다. 박인철 대장은 "명함을 줄 때는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꿈과 취미를 공?돋 친밀도도 높아진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저만의 무기가 '문화'다. 각 팀장들이 대표처럼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급체계 없이 모두가 '팀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기업 문화에 놀란 것도 잠시, 차은우는 "뭐 파는 회사에요?"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박인철 대장은 "스포츠&뷰티 의'WOW'를 파는 회사다. 감탄스러운 제품을 통해서 소비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상황이 되고 나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팔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판매의 목표는 상품을 그만 파는거다. 저희가 착한 가격에 내놓으면 시장에서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덧붙여, "돈쭐 더 나야된다"는 호평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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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인철 대장은 창업 노하우와 경영 스토리도 밝혔다. 그는 "당시 퇴직금 600만 원을 가지고 부모님의 안방에서 컴퓨터 2대를 사서 시작했다"면서 "당시 주 5일제 도입시작이었고, 인터넷 예약 시스템을 만들어 하루 매출 1억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20년 전 600만원으로 시작한 그는 1년 만에 80억 매출을 이룬 창업신화를 썼다.
이어 그는 "제가 판도라TV를 공동창업을 했다"면서 "난 당시 15초 동영상 광고를 담당했는데,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당시 구글이라는 회사에서 1,600억 정도에 판도라TV를 매입하겠다고 연락을 했다. 그때 팔고 투자를 더 받았으면 오히려 유튜브보다 유명한 회사가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인철 대장은 "저는 금수저, 흙수저도 아닌 '무수저'다. 어린시절 너무 가난했다. 중학교 이후로 100가지도 넘는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라며 "하지만 가난이 저의 자산이었다. 아이디어와 도전 의식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회사에는 '천만 원 프로젝트'가 있다. 모든 직원들이 입사를 하면 자기 마음대로 천만 원을 사장처럼 써봐야 한다"고 밝혀 모두를 감탄케 했다. 박인철 대장은 "실패한 프로젝트도 많다. 하지만 성공 1개가 30개의 실패를 보상할 수 있다"라며 "직원들의 자발적인 목적의식과 동기다. 본인의 아이디어를 본인이 한다. 그리고 인사고과에 실패는 반영하지 않는다. 도전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라며 이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사부의 제안으로 '천만 원 프로젝트'에 직접 도전했다. 멤버들은 천만 원으로 실현할 수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상품 아이디어를 내보기로 했고, 박인철 대장은 100%로 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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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은 '열 체크 팔찌'를 발표했다. 체온 정보가 전송돼 코로나19 시대에 복잡한 입장 절차를 간소화 시키는 것. 하지만 이미 개발된 상품으로 아쉬움을 안겼다. 이에 박인철 대장은 "이미 있다는 말로 의견을 버리면 안된다. 공공의 목적에 맞춰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다"며 희망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동현은 얼굴 인식이 어려운 마스크를 대신해 '코 마스크' 아이디어를 내놨지만, 박인철 대장은 "절대 아우다"라며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양세형은 천 마스크를 위해 마스크 전용세제와 엘리베이터 버튼 검지 종이 장갑 아이디어를 내 멤버들의 'WOW'를 받았다. 박인철 대장은 "마스크 전용세제는 2주안에 출시할 수 있다. 실제 천만원으로도 할 수 있다", "검지 장갑은 가장 빠르게 대박날 상품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승기는 내목소리와 가장 잘 맞는 선곡을 해주는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이에 양세형은 "음원사와 이야기하면 당장 출시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극찬했다. 박인철 대장 역시 "가장 중요한 건 인류애다. 내가 만든 아이디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 지치지 않는다"면서 "창업 경진대회에 나가서도 국가 지원금이 나올 수 있을 정도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인철은 투자하고 싶는 명예사원으로 양세형을 꼽았으며, 실제로 양세형의 제안한 마스크 전용세제는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젊은 친구들이 사회가 만든 틀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의 열정이 닿는 걸 찾아서 도전했으면 좋겠다. 도전을 멈추는 순간 실패다.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과정일 뿐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부와 멤버들은 '코로나 나우'를 개발한 16세 소년들과 만났다. 두 사람은 "국내 확산과 중국 교민들을 위해 만들었다. 앱이 주목받은 날이 대구 코로나가 많이 발생해 씁쓸하긴 했다"라며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사부는 두 사람에게 평생 멘토를 약속해 훈훈함을 안겼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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