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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놀면 뭐하니' 광희와 김종민이 '환불원정대' 매니저 면접 현장에 등판했다.
이어 이상민은 제작자의 특급 노하우를 전수했다. 특히 멤버들 간의 불화를 방지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멤버들은 쉽게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는다. 가슴 속에 쌓아두다가 결국 사소한 거로 해체한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툼 속에서 나오는 게 작품이다. 히트곡은 다툼 없이 안 나온다"고 명언을 쏟아내 지미유를 감탄케 했다.
이날 이상민은 "제작자의 성공을 위해 매니저 역할이 50% 이상이다"라며 "매니저가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좋다. 말귀를 잘 못 알아듣고 답답한 매니저가 있으면 제작자가 빛이 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말귀 못 알아먹는 거로 10년 이상 먹고 사는 친구"라며 김종민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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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탈락 예감에 초조해하던 광희는 갑자기 지미유의 TMI를 방출하며 폭주했다. 결국 광희는 "더럽게 안 풀린다"며 "환불원정대 잘되나 보자"라고 광분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어 지미유는 또다른 면접자인 김종민과 만났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등장한 김종민은 지미유의 인사에 "예?"로 시작, 모든 질문에 환한 미소와 함께 "예?"라고 말해 지미유를 감탄케 했다. 또 자신의 단점에 대해 묻자 해맑게 웃으며 "이해력이 떨어진다. 집중력도 떨어지는 거 같다"고 냉철한 자기평가로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김종민은 환불원정대 멤버들과의 남다른 친분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엄정화의 백댄서 'V맨'으로 활동했던 그는 "누나가 날 너무 예뻐했다. 누나는 나의 스타이기 때문에 보디가드처럼 붙어있었다. 댄서이자 매니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효리에 대해서는 "약간 어색하다. 동갑인데 어느날 말을 놓더니 갑자기 존댓말을 했다"며 간헐적 동갑내기의 친분을 뽐냈다. 화사에 대해서는 "가요계의 굉장히 큰 개이득"이라고 극찬(?)했다.
제시에 대해서는 '굉장히 여리지만 거칠다. 편한 스타일이다"라며 "이 친구가 하는 얘기를 다 알아듣는다"며 제시와의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제시어 듣기평가'에서 한 단어만 듣고 찍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지미유는 앞서 이상민의 매니저에 대한 조언을 떠올리며 말은 지나치게 잘 듣지만 말귀는 못 알아듣는 김종민의 화법에 크게 감탄했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찐이다. 이 대표가 얘기한 대로다. 날 빛나게 해줄 친구"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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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유는 이날 천옥 외에 다른 멤버들의 최종 예명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만옥', 제시는 '은비', 화사는 '실비'로 예명을 확정했고, 멤버들도 동의했다.
지미유는 온라인에서도 천옥과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이에 만옥은 "누나 앞에서 목청 올리지 마라. 다 아우를 줄 알아야 제작자"라고 경고하며 맏언니 포스를 뽐내 환불원정대 멤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편 지미유는 멤버들의 1:1 맞춤 케어에 나섰다. 첫 번째 개별 면담 상대는 은비였다. 평소 우리말이 서툰 은비를 위해 지미유는 1일 우리말 선생님으로 변신했고, 은비는 지미유의 족집게 가르침을 받아 사자성어까지 접수하며 뜻밖의 실력을 뽐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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