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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블랙팬서'의 영웅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 5년 전 연인과 비밀 결혼식을 올렸으며, 아내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전까지 고인은 대장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가족들은 채드윅 보스만에 대해 "영화 '마셜' 등을 촬영하는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다"며 "그는 참된 전사였다"고 했다. 또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영화 '블랙팬서'에서 국왕 티찰라 역을 맡게 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서 최고의 영예였다"고 밝혔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4월 급격히 체중이 감소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작품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그는 생사의 기로에서 싸우는 중이었던 것. 마블 스튜디오도 공식 트위터에 채드윅 보스만을 애도하며 "마음이 무너졌다. 유족과 같은 마음"이라며 "채드윅 보스만의 발자취는 영원할 것이다"는 글을 남겼다.
고인의 사망에 대한 국내외 스타들의 애도 역시 이어졌다. 그와 함께 마블 '어벤져스' 세계관을 공유했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 톰 홀랜드, 크리스 햄스워스, 기네스 팰트로, 조쉬 브롤린, 크리스 프랫, 브리라슨 등이 모두 애도의 글을 남겼고, 배우 수현과 가수 보아, 에릭남 등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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