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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우아한 친구들' 배수빈이 은닉한 증거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한편 안유빈(박하준 분)은 의식불명 상태에서 기적처럼 깨어났다. 안궁철 친구 부부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그때, 남정해는 홀로 병실 앞을 서성이던 백해숙을 발견했다. 그녀는 잠든 유빈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엄마 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살아나 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안궁철은 백해숙을 배웅하기 위해 뒤따라 나섰다. 잠시 바람 쐴 겸 여행을 떠난다는 그녀의 손에는 묵직한 트렁크 하나가 들려 있었다. 백해숙은 "궁철아, 누가 뭐래도 넌 착한 남자야.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에게 악수를 청하고 돌아섰다. 마치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그녀의 모습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제 사건의 수사는 사라진 증거품을 쫓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조태욱 형사는 정재훈의 집 앞 CCTV 분석 결과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그의 집을 다녀간 사람이 안궁철과 백해숙, 오직 두 사람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안궁철은 너무도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 앞선 파티 준비에 사용한 요리도구를 찾기 위해 최모란(이연두 분)에게 비밀번호를 받아 들어갔다는 것. 여기에 최모란은 심문 조사에서 CCTV 속 백해숙이 가지고 나온 트렁크가 여행을 위해 자신에게 빌린 것이라고 밝히며 진실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우아한 친구들' 16, 17회는 오는 9월 4일(금), 5일(토)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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