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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악(樂)인전'에서 송창식, 강승윤의 '전율의 첫 콜라보레이션'에서 송가인, 제시, 김요한의 '반전의 도전'까지 펼쳐지며 안방극장을 홀릭시켰다.
강승윤은 첫 만남부터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열창하며 자신을 소개해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렬하고 섹시한 락시크 스타일의 편곡에 강승윤의 쩌렁쩌렁한 보컬이 어우러지며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줬다. 특히 강승윤의 편곡을 들은 송창식은 "쫌 하네"라며 흐뭇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여 앞으로 담길 이들의 음악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 두 사람은 '담배가게 아가씨'를 시작으로,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의 기타 이야기' 등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귀호강 타임을 선사했다. 송창식이 강승윤의 '본능적으로'를 불러 색다른 전율을 자아내는가 하면 '나의 기타 이야기'를 함께 녹음하는 등 세대를 초월한 음악적 교감이 이어졌다. 특히 '우리는'에서는 강승윤의 음색에 송창식의 깊이감과 김준현의 서브기타가 어우러지고, 클라이맥스에서는 문세윤과 붐까지 모두 하나되는 음악적 교감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음악으로 하나된 이들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나아가 세대를 초월한 음악 대선배와 후배의 만남은 서로에게 음악적 자극을 주고, 성장을 이뤄내며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리아킴이 안무를 공개하자, 시작부터 높은 난이도에 단체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짜 신난다. 에너지가 빡 나온다"는 김숙에 반해, 제시는 "비트 더 빠르게 했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송가인은 다급하게 "제가 관절염이 있어가지고.. 제 팬 분들이 어르신분들이라 얌전한 걸 좋아하세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2020 인생은 즐거워'를 통해 랩과 댄스에 도전하게 된 송가인은 트롯 여왕의 놀라운 반전 모습을 기대케 했다. 송가인은 "이제까지 열창하는 모습을 보여드렸기 때문에 그 선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송가인 별로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며 레전드다운 마음 가짐을 드러냈다. 나아가 송가인은 "가장 좋았던 무대들이 하나씩 있어요. 잘 만들면 그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아요"라고 전해 향후 '상마에' 이상민이 설계한 콜라보레이션이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무엇보다 공개된 8회 예고편에서는 배우 강하늘, 조복래가 첫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강하늘과 조복래는 송창식의 쎄시봉을 모티브로 한 영화 '쎄시봉'의 주인공들인 만큼 이들이 어떤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를 높였다. 이에 더해 송가인과 제시, 김요한이 '2020 인생은 즐거워' 프로젝트의 녹음에 들어간 모습까지 그려지며 향후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한편 KBS 레전드 음악인 클라쓰 '악(樂)인전'은 '음악인의 이야기'란 뜻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음악 예능. 매주 토요일 밤 10시 55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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